'황희찬에게 박치기 후 퇴장' 본머스 MF, 최소 3경기 출전 금지 징계…'보복성 폭력, 명백한 잘못이었다'

김종국 기자 2023. 10. 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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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황희찬을 가격해 퇴장 당한 본머스 미드필더 루이스 쿡에 대해 영국 현지에서 비난이 이어졌다.

황희찬이 풀타임 활약한 울버햄튼은 21일(현지시간) 영국 본머스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황희찬은 본머스전에서 후반 9분 상대 미드필더 루이스 쿡의 퇴장을 유도한데 이어 후반 43분에는 팀 동료 칼라이지치의 역전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울버햄튼은 황희찬의 맹활약과 함께 본머스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며 4경기 연속 무패와 함께 3승2무4패(승점 11점)를 기록해 리그 중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울버햄튼과 본머스의 경기에선 후반 9분 본머스 미드필더 루이스 쿡이 퇴장 당하는 변수가 발생했고 루이스 쿡의 퇴장은 양팀의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루이스 쿡의 퇴장으로 인해 수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경기를 이어간 본머스는 결국 역전패로 경기를 마쳤다.

루이스 쿡은 황희찬이 볼을 키핑한 후 드리블을 시도한 상황에서 황희찬을 잡아당겨 넘어뜨렸다. 이후 황희찬과 루이스 쿡의 신경전이 발생했고 루이스 쿡은 자신의 머리로 황희찬의 안면을 가격해 쓰러뜨렸다. 루이스 쿡은 주심으로부터 곧바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 당했다.

영국 본머스 지역지 본머스에코는 '루이스 쿡은 박치기라고 표현할 수 밖에 없는 행동으로 보복성 행위를 했다'며 '루이스 쿡은 폭력적인 행위로 인해 퇴장 당했고 최소 3경기 출전 금지 징계를 받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루이스 쿡은 오는 28일 열리는 번리전에 이어 다음달 열리는 리버풀전과 맨체스터 시티전에서도 징계로 결장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크리스 쿡은 지난 2016-17시즌부터 본머스에서 활약 중이다. 그 동안 프리미어리그에서 6시즌 동안 활약하며 프리미어리그 통산 110경기에 출전한 크리스 쿡은 본머스의 주축 미드필더 중 한명으로 활약하고 있다. 본머스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승리 없이 3무6패(승점 3점)의 성적으로 강등권인 19위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주축 미드필더 공백과 함께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 같은 팀들과 대결해야 하는 우려를 받고 있다.

본머스의 이라올라 감독은 황희찬을 가격해 루이스 쿡이 퇴장 당한 상황에 대해 "레드카드라고 예감했다. 루이스 쿡도 자신이 실수를 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사과를 했다. 진실은 루이스 쿡이 팀 동료들에게 어려운 상황을 만들어 놓은 것이다. 우리는 최소한 1-1 무승부를 기록할 수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최악의 방식으로 결승골을 허용했다"는 뜻을 나타냈다.

울버햄튼의 게리 오닐 감독은 "나는 루이스 쿡을 알고 있기 때문에 놀라웠다. 루이스 쿡은 훌륭한 선수이자 재능있는 선수"라며 루이스 쿡의 예상 밖의 행동에 놀라움을 드러냈다.

[황희찬을 가격해 퇴장 당한 본머스 미드필더 루이스 쿡.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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