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래포구서 가족과 다양한 프로그램 즐겨”…문화관광 가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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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래포구에 이렇게 다양한 관광지가 있는 줄 몰랐어요. 가족과 함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해서 행복해요."
남동문화재단은 이날부터 11월8일까지 소래포구를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관광 체험을 제공하는 '소래바다 문화길 프로젝트'를 총 6회 걸쳐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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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구 문화관광자원 가치 증진
참여 시민들 “소래포구 인식 바뀌어, 다양한 프로그램 행복 느껴”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소래포구에 이렇게 다양한 관광지가 있는 줄 몰랐어요. 가족과 함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해서 행복해요.”
22일 오후 3시께 인천 남동구 새우타워 앞. 시원한 바닷바람과 함께 그래피티 아트에 참여하고 있는 시민들의 손길은 분주했다.
남동문화재단이 문화체육관광부·전국지역문화재단연합회와 함께 추진 중인 ‘소래바다 문화길 프로젝트’에 참여한 시민들이다. 평소엔 한가한 풍경의 새우타워였지만, 이날은 어른들과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 채워졌다.
인천 서구 당하동에 거주하는 전영재(44)씨는 “소래포구는 꽃게나 젓갈을 사러오는 곳으로 인식해 왔었다. 하지만 이번 행사에 참여하면서 인식이 바뀌었다”며, “소래포구에 이렇게 다양한 관광지가 있는 줄 몰았었다”라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소래포구 인근의 문화관광지를 돌며 주제별로 공연예술·시각예술·복합예술 등의 문화예술 체험을 즐기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부모와 함께 행사에 참여한 최예원(9)양은 “가족과 함께 소래포구 해안선을 걸어서 좋았다”며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해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앞서 시민들은 소래역사관에서 문화해설사가 전하는 소래포구와 염전의 역사, 그리고 수인선과 협궤열차의 향수를 전해 들었다. 이후 소래포구의 랜드마크인 새우타워로 이동해서 소래포구 앞바다에서 살고 있는 해양 생물을 주제로 한 그래피티 아트 체험에 참여했다.
그리고 남동소래아트홀로 이동해 ‘한국소년의 행운을 주는 전시’를 관람하고 천연 염색 체험에 참여했다. 마지막 소래포구전통어시장으로 이동해 바다를 배경으로 소래포구에 나는 해산물 요리를 즐기면서 클래식 공연과 마술쇼를 즐겼다.
연수구 송도동에 거주하는 조민규(6)군은 “엄마, 아빠와 함께 박물관과 전시관에 와서 좋았다”며, “다음 주에 또 오고 싶다”고 했다.
남동문화재단은 이날부터 11월8일까지 소래포구를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관광 체험을 제공하는 ‘소래바다 문화길 프로젝트’를 총 6회 걸쳐 운영한다.
4세 이상 중학생 이하 자녀가 있는 가족을 대상으로 한 ‘소래바다 우리 가족 여행’은▲10월22·29일, 11월4일 3회 운영된다. 그리고 성인 누구나 참여가 가능한 ‘소래바다 나를 위한 여행’은 ▲10월25일, 11월 1·8일 3회 운영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5월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가 있는 날-지역 간 연계·협력 사업’에 최종 선정되면서 계획됐다.
소래포구는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 ‘한국 관광 100선’, 소래포구 축제는 올해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에 선정됐으나, 지역에서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을 만한 문화콘텐츠 기획은 부족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에 남동문화재단은 소래바다 문화길 프로젝트를 준비했다.
남동문화재단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점적(點的)으로 산재돼 있는 소래포구의 문화자원을 선적(線的)으로 연결해 문화트래킹 사업을 운영, 남동구의 문화관광자원의 가치를 증진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소래바다 문화길 프로젝트를 통해 남동구가 ‘수도권에서 가까운 포구이자 수산물시장’, ‘물류와 제조업으로 발달한 공업도시’라는 이미지에 더해 즐길거리와 배울거리가 많은 새로운 문화관광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y01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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