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PO 각오하는 김도균 감독, "부산, 김천 대신 다른 팀과 대결 원해. 그래서 10위 사수가 중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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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균 수원 FC 감독은 단순히 파이널 라운드에만 집중하지 않고 있다.
김 감독은 "그래도 전체적인 구성과 전력은 K리그1 팀이 조금은 더 나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두 번의 승부로 결정된다. 변수도 무시할 수 없다. 그래서 다섯 경기가 중요하다. 일단 다섯 경기를 좋은 분위기에서 치르는 게 중요하다"라며 파이널 라운드부터 생존할 수 있는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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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대전)
김도균 수원 FC 감독은 단순히 파이널 라운드에만 집중하지 않고 있다. 그는 현실적인 자세로 플레이오프 승부까지 각오하고 있다. 어느 팀이 상대가 될 지 모르겠지만, K리그2 팀들도 슬슬 챙겨보는 상황이다.
김 감독이 이끄는 수원 FC는 22일 오후 4시 30분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23 파이널 라운드 그룹 B 34라운드 대전하나전에서 1-1로 비겼다. 수원 FC는 전반 32분 김현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후반 16분 티아고에게 뼈아픈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김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수원 FC가 반드시 끌어내리고 싶은 9위 제주 유나이티드가 최하위 수원 삼성과 대결에서 사실상 승리하는 걸 본 직후 취재진과 만났었다. 내심 수원 삼성이 제주의 발목을 잡아줘 수원 FC가 9위로 뛰어오를 수 있는 상황을 기대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그리고 김 감독은 재빨리 현실적으로 팀의 잔류를 위한 묘수를 찾고자 했다. 그는 "플레이오프 승부까지 생각하고 있다. 일단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고 결과가 나오면 플레이오프까지도 잘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지어 본격적으로 운명이 결정될 시기에 선수들의 훈련 몰입도가 상당히 좋아 차라리 이 상태에서 시즌 초를 치렀더라면 어떠했을까 하는 상상을 하기도 했다.
김 감독은 K리그2 플레이오프 판도를 살펴보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대개 이 시기에 강등권에 놓인 팀을 지휘하는 감독에게 주어지는 질문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감독들이 당면한 승부가 더 중요하다며 플레이오프에서 만날 K리그2 팀에 대한 언급을 삼간다. 하지만 김 감독은 선선히 K리그2 상황을 모니터링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김천 상무나 부산 아이파크의 경기력을 아직은 잘 모른다. 하지만 굉장히 좋은 흐름을 타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한 뒤, "김포 FC나 부천 FC와 같은 팀들도 괜찮은 전력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만날 가능성이 있는 팀들을 두루 언급했다.
이어 "어느 팀과 대결할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김천과 부산을 피하는 게 제일 나은 시나리오이지 않나 싶다. 그래서 최소한 10위를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현재 무패가도를 달리고 있는 K리그2 선두 부산의 흐름, 그리고 국가대표급 선수를 다수 보유한 김천의 까다로운 전력을 되도록 만나고 싶지 않다는 뜻을 솔직히 말한 것이다.
그러면서도 김 감독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김 감독은 "그래도 전체적인 구성과 전력은 K리그1 팀이 조금은 더 나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두 번의 승부로 결정된다. 변수도 무시할 수 없다. 그래서 다섯 경기가 중요하다. 일단 다섯 경기를 좋은 분위기에서 치르는 게 중요하다"라며 파이널 라운드부터 생존할 수 있는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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