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명기, 2020 KS 기억 되살리며 NC 상승세 이어갈까…SSG는 토종 좌완 에이스로 맞불 [준PO2 프리뷰]
준플레이오프 서전을 치른 NC와 SSG가 다시 한 번 치열한 접전을 벌인다. 선봉장은 송명기와 김광현이다.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는 NC 다이노스와 SSG랜더스의 2023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차전이 펼쳐진다.
이번 시리즈에서 먼저 웃은 쪽은 NC였다. 22일 진행된 1차전에서 선발투수 신민혁의 5.2이닝 4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역투 및 8회초 터진 대타 김성욱의 결승 2점포로 4-3 승리를 거머쥔 것.
기세를 이어가고자 하는 NC는 선발투수로 송명기를 예고했다. 2019년 2차 1라운드 전체 7번으로 NC의 지명을 받은 송명기는 위력적인 패스트볼이 강점으로 꼽히는 우완투수다. 지난해까지 1군 통산 59경기(321.2이닝)에서 22승 19패 평균자책점 4.87을 작성, 가능성을 보여줬다.
다만 그는 올 시즌 들어 웃지 못했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35경기(104.1이닝)에 나섰지만, 4승 9패 평균자책점 4.83에 그쳤다.
송명기로서는 지난 2020 한국시리즈의 좋은 기억을 되살릴 필요가 있다. 당시 그는 NC가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두산 베어스에 뒤져있던 4차전에 선발등판해 5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이 같은 송명기의 역투로 분위기를 바꾼 NC는 결국 시리즈 전적 4승 2패를 올리며 창단 최초 통합 우승의 위업을 달성할 수 있었다.
신민혁이 1차전에서 깜짝 호투를 선보였듯이 송명기도 하지 말란 법은 없다. SSG를 상대로 올 시즌 네 차례 맞붙어 1패 평균자책점 3.18(11.1이닝 5실점 4자책점)로 선방했다는 점은 호재다.
현재 NC 불펜진의 상황은 좋다고 볼 수 없다. 좌완 셋업맨 임정호, 우완 마무리 이용찬 등이 부진에 빠져있고, 그 밖에 다른 불펜 자원들도 체력 부담을 안고 있다. 시리즈에서 한 발 더 앞서가고픈 NC는 송명기의 호투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이 밖에 시즌 막판부터 부진에 빠져있던 외국인 타자 제이슨 마틴(4타수 1안타 1타점)도 안타와 타점을 적립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에 맞서 SSG 선발투수로 출격하는 김광현은 명실상부 토종 좌완 에이스다. 2007년 1차 지명으로 SK 와이번스(현 SSG) 유니폼을 입은 그는 지난해까지 통산 326경기(1847이닝)에서 149승 80패 평균자책점 3.17을 기록, KBO리그를 대표하는 좌완투수로 군림했다. 2020~2021시즌에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포스트시즌도 경험도 풍부하다. 22경기에 출전해 4승 3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3.35를 거뒀다. 올해 정규리그 30경기(168.1이닝)에서 9승 8패 평균자책점 3.53으로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긴 했지만, 여전히 경기 운영 능력이나 구위 등에서 분명한 강점이 있기에 호투를 기대해 볼 만하다. 올해 NC를 상대로도 1승 1패 평균자책점 3.31로 무난한 투구를 선보인 바 있다.
공격력에서는 ‘한 방’이 필요하다. 1차전에서 NC보다 1개의 많은 8안타를 쳤지만, 오히려 득점은 1점 적었다. 많은 주자를 내보냈으나, 불러들이지 못했다. 이를 두고 김원형 SSG 감독은 “경기 초반 좋은 득점 기회가 득점으로 연결이 안 돼 패했다”며 “결정적인 딱 하나가 안 나와서 초반 득점 불발로 팽팽하게 끝까지 갔다”고 아쉬워하기도 했다.
햄스트링 부상을 딛고 복귀해 3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린 최정의 활약은 좋은 소식이다. 또한 9회말 추격의 2점포를 쏘아올린 하재훈(4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도 매서운 타격감을 보유 중이다. 단 파괴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한유섬이나 기예르모 에레디아 등의 지원사격이 절실하다.
[인천=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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