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생명줄’ 라파통로, 두 번째로 열렸다

이선정 기자 2023. 10. 23.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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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이집트를 잇는 '라파 국경 통행로'가 22일(현지시간) 전날에 이어 다시 열렸다.

AFP AP통신 등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가자 주민에게 전달될 인도주의적 구호 물품을 실은 트럭 17대가 22일(현지시간) 이집트에서 출발했다.

전날에는 물 식량 의약품을 실은 트럭 20대가 가자로 들어갔다가 이집트로 다시 나왔는데, 전달품에 연료는 제외됐다.

라파 통로는 이집트와 가자를 잇는 사실상 유일한 통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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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17대 트럭 이집트서 출발…전날 이어 이틀 연속
구호품 턱없이 부족…유엔 “매일 트럭 100대 반입돼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이집트를 잇는 ‘라파 국경 통행로’가 22일(현지시간) 전날에 이어 다시 열렸다.

22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에게 전달될 구호물품을 실은 트럭이 이집트 라파 검문소를 통과해 가자 쪽으로 향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AFP AP통신 등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가자 주민에게 전달될 인도주의적 구호 물품을 실은 트럭 17대가 22일(현지시간) 이집트에서 출발했다. 지난 7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 발발 이후 2주 만인 전날 처음으로 열렸던 라파 통로가 이틀 연속 열려 두 번째 구호품 반입이 이뤄진 것이다. 2차 반입 때는 연료 트럭도 처음으로 가자로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에는 물 식량 의약품을 실은 트럭 20대가 가자로 들어갔다가 이집트로 다시 나왔는데, 전달품에 연료는 제외됐다.

라파 통로는 이집트와 가자를 잇는 사실상 유일한 통로다. 이스라엘이 통제하지 않는 유일한 지점이어서 이스라엘의 강력한 봉쇄로 인도주의적 위기에 직면한 가자 주민으로선 ‘생명줄’이나 다름없다. 두 차례 통로가 열려 숨통은 트였으나 이 정도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게 국제사회 중론이다. 유엔은 라파 통로를 통해 반입되는 구호품 물량이 매일 트럭 100대 정도는 되어야 한다고 촉구한다.

전쟁 22일로 16일째 이어지면서 양측 사망자가 6000명을 넘어서는 등 인명 피해도 급증한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보건부는 지난 7일 이후 팔레스타인 측 사망자가 총 465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스라엘 측은 1400명 정도로 전해진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팔레스타인 사망자의 40%가 어린이이며, 누적 부상자 1만4245명 중 70%가 어린이와 여성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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