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 이적 ‘대실패’…“겨울에 떠날 가능성 크다”

강동훈 2023. 10. 23.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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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미드필더 캘빈 필립스(27·잉글랜드)가 다가오는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결국 떠나는 모양새다.

필립스는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 때 12년을 동행해 온 리즈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떠나 맨시티에 입단한 미드필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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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미드필더 캘빈 필립스(27·잉글랜드)가 다가오는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결국 떠나는 모양새다. 입단 후 줄곧 실망스러운 모습만 보여준 그는 사실상 ‘전력 외’로 분류되면서 출전 기회를 받지 못하는 가운데 현재 이별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2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필립스는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떠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앞으로 남은 두 달 동안 최대한 많은 경기를 뛰기 위해 주전 경쟁을 펼칠 것이지만, 현재로선 내년에 다른 클럽에서 정규적으로 출전하는 것이 계획”이라고 소식을 전했다.

필립스는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 때 12년을 동행해 온 리즈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떠나 맨시티에 입단한 미드필더다. 당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대표하는 홀딩 미드필더인 데다,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에서도 꾸준하게 발탁돼 핵심으로 활약할 정도로 수준급의 기량을 갖췄던 만큼 많은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필립스는 맨시티 이적이 사실상 ‘실패’로 돌아갔다. 초반부터 어깨 부상 등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시간이 길었고, 부상에서 돌아온 후로도 좀처럼 경기력을 되찾지 못하면서 ‘전력 외’로 분류됐다. 설상가상 ‘과체중 논란’으로 거센 질타를 받기도 했다. 실제 그는 지난 시즌 공식전 21경기를 뛰었는데, 평균 출전 시간은 불과 28.2분밖에 되지 않았다.



필립스는 특히 붙박이 주전 로드리(27·스페인)가 굳건하게 버티고 있어 출전 기회를 잡는 것은 사실상 ‘하늘의 별 따기’나 다름없었다. 두 명의 홀딩 미드필더를 활용하는 전술 및 포메이션에서도 그는 기회를 받지 못했다. 센터백인 존 스톤스(29·잉글랜드)에게 자리를 빼앗기면서 ‘3옵션’으로 밀려나는 수모를 겪었다.

자연스레 필립스는 지난여름 이적시장 때 1년 만에 맨시티를 떠날 수 있다는 전망이 잇따라 제기됐다. 실제 리버풀, 애스턴 빌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이상 잉글랜드), 바이에른 뮌헨(독일) 등과 연결됐다. 그러나 마지막 희망을 품고 잔류했지만, 이번 시즌도 입지는 바뀌지 않았다. 모든 대회에서 5경기 출전에 그쳤다. 평균 출전 시간은 33.4분이다.

필립스는 결국 다가오는 1월에 다시 이적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변화가 필요한 만큼 맨시티를 떠나는 데 있어서 적극적이다. 이런 그는 현재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홋스퍼(이상 잉글랜드), 유벤투스(이탈리아) 등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필립스는 주 포지션이 홀딩 미드필더다. 기본적으로 수비력이 뛰어나고 패싱력도 빼어나다. 특히 후방 빌드업 시에 간결한 패스를 통해 앞쪽으로 볼을 배급하는 데 능하고, 배후 공간으로 순식간에 찔러주는 롱패스가 전매특허다. 활동량도 많아 공수 밸런스를 유지하는 데 탁월하다고 평가를 받는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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