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 김연경·김수지 합작…흥국생명 개막 3연승
[앵커]
이번 시즌 흥국생명에서 호흡을 맞추게 된 친구 '김연경-김수지'가 홈 개막전에서 찰떡궁합을 선보이며 팀을 3연승으로 이끌었습니다.
프로농구 부산 KCC는 새로운 홈팬들에게 승리로 신고식을 했습니다.
백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세트 23대 24로 끌려가던 흥국생명, 김수지의 서브가 절묘하게 상대 코트에 꽂힙니다.
친구가 동점을 만들자, 이번엔 김연경이 힘을 뺀 공격으로 역전까지 만들고…
다시 김수지의 서브 득점으로 세트가 마무리됩니다.
2세트 위기를 김연경-김수지, 두 친구의 합작으로 넘긴 흥국생명은 페퍼저축은행을 3대 0으로 꺾고 개막 3연승을 달렸습니다.
이날 20득점을 홀로 책임진 김연경은 개인통산 4천점을 돌파했습니다.
<김연경/흥국생명> "오늘 쉽지 않은 경기 헀던거 같은데 홈에서 개막 했는데 많은 분들이 와서 응원 해주셔서 저희가 힘내서 할 수 있었던 것 같고…"
'배구 명문팀' 현대캐피탈이 전통의 라이벌 삼성화재에게도 무릎을 꿇으며 창단 이후 첫 개막 3연패에 빠졌습니다.
1세트에서만 범실 12개를 범한 현대캐피탈은 상대 주공격수 요스바니에 속수무책으로 당했습니다.
삼성화재는 629일만에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승리를 맛봤습니다.
부산 사직체육관을 가득채운 관중들.
전주에서 부산으로 연고지를 이전한 KCC의 역사적인 첫 홈경기를 보기 위해 팬들은 매진 사례를 이뤘습니다.
총 8,780명으로 이는 KBL 역대 개막주간 경기 최다관중 4위에 해당합니다.
홈팬들의 성원속에 KCC는 허웅이 23득점을 쓸어담는 맹활약을 앞세워 삼성을 106대 100으로 꺾었습니다.
원주 DB는 창단 첫 승을 노린 고양 소노를 110-89로 완파했습니다.
DB의 김주성 감독은 공식 데뷔전 첫 승리를 신고했습니다.
백길현 기자 white@yna.co.kr
#흥국생명 #김연경 #부산K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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