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승패패패' 벼랑 끝 몰린 텍사스, '가을 사나이'가 구원할까…"모든 것을 쏟아붓겠다"

김건호 기자 2023. 10. 23.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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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 네이선 이발디./게티이미지코리아
텍사스 레인저스 네이선 이발디./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가을 사나이'의 어깨에 운명이 걸렸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23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2023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6차전을 치른다.

텍사스는 포스트시즌 초반 엄청난 기세를 보여줬다.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탬파베이 레이스를 만났다. 탬파베이는 올 시즌 99승 63패로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동부지구 순위에서 볼티모어에 밀려 와일드카드 1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강력한 팀이었다. 하지만 텍사스가 2승으로 제압하고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했다.

텍사스가 디비전시리즈에서 만난 상대는 볼티모어였다. 볼티모어는 올 시즌 리빌딩에 성공하며 정규 시즌을 101승 61패로 마쳤다. 아메리칸리그 전체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텍사스는 엄청난 기세로 볼티모어에 3연승하며 ALCS 진출을 확정했다.

ALCS에서는 휴스턴과의 '론스타 시리즈'가 열렸다. 텍사스의 돌풍은 계속됐다. 원정에서 열린 1, 2차전을 모두 승리했다. 포스트시즌 7연승을 질주했다.

하지만 '디펜딩 챔피언' 휴스턴의 반격도 거셌다. 텍사스의 홈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3~5차전을 모두 휴스턴이 승리했다. 특히, 5차전에서는 텍사스가 4-2로 앞선 9회초 호세 알투베의 역전 3점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시리즈 전적 역시 뒤집혔다.

텍사스는 남은 2경기를 모두 승리해야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을 수 있다. 그리고 6차전 선발 투수로 네이선 이발디가 나선다.

텍사스 레인저스 네이선 이발디./게티이미지코리아
텍사스 레인저스 네이선 이발디./게티이미지코리아

이발디는 포스트시즌에 강한 모습을 보인 '빅게임 피처'다. 통산 14경기(9선발)에 등판해 7승 3패 62⅔이닝 65탈삼진 평균자책점 2.87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 0.94를 마크했다.

올 시즌에는 3경기에 등판해 모두 승리 투수가 됐으며 19⅔이닝 24탈삼진 평균자책점 2.29 WHIP 0.86을 기록했다. 지난 17일 열린 ALCS 2차전에서 6이닝 3실점(3자책) 5피안타(2피홈런) 1사사구 9탈삼진으로 호투를 펼쳤다.

이발디는 6차전에서 2차전 때의 호투를 재현해야 한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22일 "이발디는 자신의 패기를 다시 증명할 기회를 잡았다. 2차전 승리 후 적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텍사스 레인저스 네이선 이발디./게티이미지코리아

이발디는 "나는 그 경기에서 메커니즘적으로 약간 벗어났다고 느꼈다. 나는 그 적응을 한 것 같다"며 "내 조금 더 제구가 잘 되고 그 경기를 위해 모든 것을 남겨둘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분명히, 휴스턴 선수들이 얼마나 공격적으로 나오는지에 따라 투수들이 조금 다르게 투구할 것이다"며 "그것이 투수가 준비하는 것이고 그것이 투수가 채비를 갖추는 것이다"고 했다.

텍사스 레인저스 네이선 이발디./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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