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삼수생의 삼세번 도전, 염갈량은 애정의 제자를 ‘KS 엔트리’에 넣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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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기회를 잡을까.
LG는 지난 19일부터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한국시리즈를 대비한 합숙 훈련에 들어갔다.
LG는 주전 2루수를 확보하기 위해 선발 투수와 트레이드를 했다.
한편 LG는 23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첫 청백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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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마지막 기회를 잡을까.
LG는 지난 19일부터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한국시리즈를 대비한 합숙 훈련에 들어갔다. 이틀 훈련-하루 휴식의 일정이다.
올 시즌 2군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냈던 서건창(34)도 합숙 명단에 포함돼 있다. 시즌 막판 대타 요원으로 기용된 서건창이 엔트리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까.
서건창은 2021시즌 중반 정찬헌과 1대1 트레이드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LG는 주전 2루수를 확보하기 위해 선발 투수와 트레이드를 했다. 그러나 서건창은 2021시즌 LG 이적 후 68경기에서 타율 2할4푼7리(235타수 58안타) 24타점에 그치면서 기대치를 충족시켜주지 못했다.
시즌 후 FA 자격을 취득했으나 신청하지 않고 재수를 선택했다. 하지만 2022시즌에도 부진과 부상으로 이렇다할 활약을 하지 못했다. 77경기 출장에 그쳤고 타율 2할2푼4리(219타수 49안타)로 부진했다.
지난해 가을 염경엽 감독이 LG 사령탑에 오르면서, 넥센 시절 사제 관계였던 서건창은 염 감독과 재회했다. 염 감독이 넥센을 이끌 때, 2014년 서건창은 리그 최초로 200안타를 달성(201안타)했고, 정규시즌 MVP를 차지하기도 했다.
누구보다 서건창을 잘 알고 있는 염 감독은 서건창의 재기를 기대했다. 오프 시즌부터 과거 좋았을 때의 타격폼과 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서건창은 시범경기에서 타율 3할6푼2리로 타격 1위에 오르며 돌파구를 마련하는 듯 했다. 개막전 톱타자 2루수로 출장했다. 하지만 서건창은 시즌 첫 3경기에서 타율 1할2푼5리(16타수 2안타)에 그치며 하위 타순으로 내려갔고, 공격력에서 반등을 보여주지 못했다.
서건창은 5월 중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타율 2할7리(87타수 18안타)로 멘도사 라인에 걸쳤고, 2루 수비에서도 리그에서 가장 많은 실책(9개)을 기록했다.
서건창은 2군에서 3개월이 넘도록 1군에 올라오지 못했다. 6월 중순에는 허리 잔부상이 있었고, 서건창이 빠진 사이 2루수 자리에는 신민재가 깜짝 스타로 떠올랐다.
대주자로 시즌을 시작한 신민재는 도루 뿐만 아니라 타격과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주전 2루수 자리를 꿰찼다. 백업으로는 베테랑 김민성이 있었다. 서건창의 자리가 없어졌다.
서건창은 9월 확대 엔트리 때 1군에 복귀했다. 복귀 후 주로 대타로 출장했는데, 9월 이후 23경기에서 타율 1할7푼4리(23타수 4안타)로 부진했다. 시즌 성적은 타율 2할(110타수 22안타) OPS .542로 마쳤다.
2루 자리는 신민재, 김민성 그리고 내야 대수비로 정주현, 손호영 등을 기용할 수 있다. 야수를 16~17명으로 꾸린다면, 서건창이 마지막 자리에 들어갈 수 있다.
한편 LG는 23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첫 청백전을 치른다. 엔트리 최종 결정에 앞서 눈도장을 받을 수 있는 기회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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