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마약 쇼크!’…영화·방송계 초비상

이승미 기자 2023. 10. 23.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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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선균(48)이 마약 투약 의혹으로 경찰의 내사를 받는다고 알려지면서 연예계가 발칵 뒤집혔다.

그가 주연한 미공개 작품은 비상이 걸렸고, 특히 2001년 데뷔 이후 한 차례도 구설수에 휘말린 적 없었던 터라 대중의 충격 또한 크다.

이 과정에서 이선균을 포함한 8명이 마약을 투약한 단서를 포착했다.

이선균은 사건과 관련된 인물로부터 지속적인 공갈·협박을 받아오며 "수억 원을 뜯겼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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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탈출’ 등 촉각…광고계선 손절매
첫 촬영 앞둔 드라마는 주연교체 고민
스포츠동아DB
배우 이선균(48)이 마약 투약 의혹으로 경찰의 내사를 받는다고 알려지면서 연예계가 발칵 뒤집혔다. 그가 주연한 미공개 작품은 비상이 걸렸고, 특히 2001년 데뷔 이후 한 차례도 구설수에 휘말린 적 없었던 터라 대중의 충격 또한 크다.

2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지난달부터 서울 강남의 한 유흥업소에서 마약 투약이 이뤄지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조사에 착수했다. 이 과정에서 이선균을 포함한 8명이 마약을 투약한 단서를 포착했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입건하고 이선균 등에 대해서는 본격적인 수사 착수에 앞서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이선균은 사건과 관련된 인물로부터 지속적인 공갈·협박을 받아오며 “수억 원을 뜯겼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선균은 사건 연루자 중 1명을 인천지방검찰청에 고소했다. 경찰은 이르면 이번 주 중 이선균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영화와 방송계는 비상이 걸렸다. 다만 ‘내사’ 단계인 만큼,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와 ‘행복의 나라’ 측은 상황을 지켜보며 신중하게 대처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두 영화 모두 모든 촬영을 마쳐 주연 교체 및 재촬영이 불가능하다. 특히 순제작비만 180억 원에 달하는 대작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는 작품에 미칠 파장에 대해 더욱 조심스러워하고 있다.

STUDIO X+U ‘노 웨이 아웃’은 22일 첫 촬영을 미룬 채 주연 교체를 염두하고 내부 회의 중이다. 촬영 시기가 구체화 되지 않았던 애플TV+ ‘닥터 브레인’ 시즌2는 시즌1에 이어 이선균이 원톱 주연을 맡은 만큼 제작 자체가 백지화될 가능성이 크다.

광고계는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특히 평소 젠틀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주로 내세운 이선균의 이미지 타격은 불가피 때문이다. 이를 우려한 브랜드들은 발 빠르게 ‘이선균 지우기’에 나섰다.

지난해 7월부터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는 이선균의 이름과 얼굴을 삭제하고 광고 영상도 내렸다. 이선균이 아내 전혜진과 함께 광고한 아동 교육용 콘텐츠 브랜드도 두 사람의 흔적까지 말끔히 지웠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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