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의 해결사? 윤활유? ‘명불허전’ 활약 펼친 DB 로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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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불허전' 디드릭 로슨의 DB 데뷔전을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단어다.
DB 김주성 감독은 경기 전 "(로슨이) 우리 선수들 성향을 파악하려고 하더라. 조금 더 공격적으로 해달라고 했다"고 말했고, 아쉽게 로슨과의 동행을 마친 소노 김승기 감독은 "로슨은 워낙 똑똑한 선수다. 다방면으로 위치를 가리지 않고 하기에 그에 맞춰 수비해야 한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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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DB는 지난 22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고양 소노와의 원정 맞대결에서 110-89로 대승을 거뒀다.
고양 소노의 창단 첫 공식 경기, 김주성 감독의 감독 데뷔전 등 많은 수식어가 따르는 경기였다. 그중에서도 DB의 디드릭 로슨 입장에서는, 힘든시간을 함께 했던 동고동락한 동료들을 상대하는 ‘로슨 더비’였다. 실제로 경기 전 양 팀 감독의 인터뷰에서 모두 로슨의 이름이 오르내렸다.
DB 김주성 감독은 경기 전 “(로슨이) 우리 선수들 성향을 파악하려고 하더라. 조금 더 공격적으로 해달라고 했다”고 말했고, 아쉽게 로슨과의 동행을 마친 소노 김승기 감독은 “로슨은 워낙 똑똑한 선수다. 다방면으로 위치를 가리지 않고 하기에 그에 맞춰 수비해야 한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김승기 감독의 우려, 김주성 감독의 바람대로 DB 유니폼을 입은 로슨의 위력은 대단했다. 특히나 동료들을 살리는 플레이가 돋보였다. 로슨은 탑, 엘보우등 위치를 가리지 않고 공을 잡고 여유롭게 그리고 효과적으로 공을 운반했다. 로슨은 그렇게 팀 내 최다인 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렇다고 로슨은 동료를 살리는 것에만 집중한 것은 아니다. 본인에게 더블팀이나 수비가 몰리지 않는다면 과감히 3점슛을 던지거나 돌파를 감행했다. 그 성공률 역시 3점슛 성공률 50%(5/10), 야투율 53%(9/17)로 훌륭했다. 직접 득점과 패스 모두 능하기에 수비 입장에서 골머리를 앓을 수 밖에 없었다.
아직 한 경기를 치렀을 뿐이지만, 로슨은 이번 시즌 DB 농구의 징검다리, 해결사 역할 등 전천후 활약을 기대케 하는 활약을 펼쳤다. DB 김주성 감독과 박인웅은 경기 후 로슨에 대해 마치 짜기라도 한 듯 “명불허전”이라며 손가락을 치켜 세웠다.
로슨이 이날 경기와 같은 활약을 이어간다면, 이번 시즌 DB 농구의 해결사부터 윤활유 역할까지 전천후 활약이 예상된다. 이에 힘입어 DB 침체기를 딛고 이번 시즌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을까? DB는 오는 26일 LG와의 맞대결을 위해 창원으로 향한다.
#사진_점프볼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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