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샬리송, 포스테코글루 설득 못 해”…이적 가능성 대두

김환 기자 2023. 10. 23.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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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샬리송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마음을 얻지 못했다.

히샬리송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훗스퍼 유니폼을 입었다.

히샬리송은 PL에서 시즌 내내 침묵하다 시즌 막바지였던 리그 34라운드에서 자신의 토트넘 소속 리그 첫 골을 터트렸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손흥민의 컨디션을 관리하기 위해 적절한 시간에 손흥민을 불러들이고 히샬리송을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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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히샬리송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마음을 얻지 못했다.


히샬리송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훗스퍼 유니폼을 입었다. 어린 시절부터 왓포드와 에버턴에서 뛰며 프리미어리그(PL)에서 커리어를 쌓았고, 특히 에버턴에서는 에이스로 활약하는 등 PL에서 뛰는 내내 전반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던 히샬리송에 대한 기대는 컸다. 히샬리송이 최전방 공격수와 측면 공격수 역할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라는 점도 히샬리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해리 케인과 손흥민의 백업이자 조력자 역할을 확실하게 해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였다.


그러나 히샬리송은 그 기대를 저버렸다. 시즌 초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득점을 터트리며 팀에 금세 적응하는 듯했으나, 이후 기나긴 부진에 빠졌다. 히샬리송은 PL에서 시즌 내내 침묵하다 시즌 막바지였던 리그 34라운드에서 자신의 토트넘 소속 리그 첫 골을 터트렸다. 득점 외에도 전반적으로 활약이 저조했다. 이 시즌 히샬리송은 PL 최악의 영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시즌에도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다.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이후 시즌 초반 스트라이커로 출전하며 기회를 잡았지만,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채 벤치로 내려갔다. 새로운 스트라이커로 낙점된 손흥민이 뛰어난 활약을 펼치자 자연스레 히샬리송의 입지는 더욱 줄어들었다. 지난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 교체로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 팀에 승리를 안기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으나 주전 경쟁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토트넘이 1월 이적시장에서 히샬리송을 내보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 됐다. 이적시장 전문가 딘 존스는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을 통해 “토트넘이 없애고자 하는 이야기가 한두 개 있는데, 하나는 히샬리송과 관련된 것이다. 내 생각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히샬리송에 대해 확신이 없다. 토트넘은 브레넌 존슨을 영입했고, 손흥민이 스트라이커로 뛸 수 있다. 그들은 선수들을 내보내고 데려오려고 노력할 것이다. 히샬리송이 PL 내에서 부주의한 사람이라는 건 명백하다”라고 했다.


다만 추가 영입이 없다면 토트넘이 히샬리송을 내보낼 가능성은 낮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손흥민의 컨디션을 관리하기 위해 적절한 시간에 손흥민을 불러들이고 히샬리송을 투입한다. 이런 역할을 해줄 선수 없이 히샬리송을 내보낼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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