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기관 사이버 공격시도 올해 1만7천여건…경유지 1위 미국"

이유미 2023. 10. 23. 06: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우리나라 외교부와 그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이뤄진 사이버 공격 시도가 1만7천510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3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경협 의원실이 외교부 및 산하기관으로부터 제출받은 '2023년 사이버 공격 시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외교부는 해당 기간에 총 7천931건의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野 김경협 "단 한 번의 피해로도 국가 안보에 중대한 지장"
더불어민주당 김경협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우리나라 외교부와 그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이뤄진 사이버 공격 시도가 1만7천510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3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경협 의원실이 외교부 및 산하기관으로부터 제출받은 '2023년 사이버 공격 시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외교부는 해당 기간에 총 7천931건의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

산하기관인 한국국제협렵단(KOICA)과 한국국제교류재단(KF)에는 각각 6천671건, 2천211건의 사이버 공격 시도가 있었다.

공격유형별로는 홈페이지 해킹 시도가 5천35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버 정보 유출 시도(4천371건), 메일 계정 탈취 시도(3천642건)가 그 뒤를 이었다.

해킹 등 사이버 공격 시도가 이루어진 최종 경유 IP주소 국가는 미국(5천345건)이 1위로 가장 많았다. 이는 2위인 중국(2천329건)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특히 외교부의 경우 미국발 사이버 공격이 전체 7천931건 중 2천523건으로 약 3분의 1을 차지했다.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국면에서 사이버 공격이 주요 비대칭 전략무기로 자리 잡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러시아와의 전쟁 전후로 우크라이나 주요 정부 기관과 의회, 은행 등은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 등 사이버 공격을 받았고, 최근 가자지구에 있는 해커들이 이스라엘 에너지·국방·통신 회사를 겨냥한 사이버 공격을 시도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김 의원은 "단 한 번의 사이버 공격 피해로도 국가 안보와 이미지에 중대한 지장을 줄 수 있는 만큼 진화하는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는 철저한 점검과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외교부 및 산하기관 대상 사이버 공격 시도 현황 [김경협 의원실 제공]

yumi@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