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리오만 24개… ‘국정과제’ 연금개혁, 방향만 잡고 끝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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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으로 국회에 국민연금 개혁 관련 정부안을 제출해야 하는 보건복지부 고심이 깊어지게 됐다.
사회 분야 3대 국정과제 중 하나인 연금개혁과 관련해 정부안 방향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던 자문기구가 무려 24개에 달하는 시나리오를 제시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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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단일·복수안 막바지 검토
총선 등 감안 개혁논의 미룰 수도
복지부는 정부 차원의 단일안을 제출할지, 아니면 노후소득 보장안까지 아우른 4, 5개가량의 복수안을 제시할지 등에 관한 막바지 검토에 돌입한 양상이다. 정부 일각에서는 이번엔 연금 재정안정에 방점을 찍는 ‘더 내고 더 늦게 받는’ 방안 위주로 담고 ‘더 받는’ 방안은 기초연금 강화안을 통해 일정 부분 상쇄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로선 정부가 단일안을 내놓기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정부가 단일·복수안을 내놓더라도 국회 연금개혁특위 활동 기한을 애초 이달에서 총선 이후인 내년 5월로 미룬 국회가 국민 여론이나 정치 환경 변화 등을 내세워 연금개혁에 관한 대타협안 도출에 소극적으로 나올 수 있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종합계획에서 보험료율이나 소득대체율 등에 대해 구체적 숫자를 제시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대략적인 구조적 개혁의 방향성 정도만 담길 수도 있다”고 전했다.
송민섭 선임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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