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지마세요” 버스정류소 온열의자 확대

구윤모 2023. 10. 23.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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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버스정류소에 온열의자가 대폭 확대된다.

올해 연말까지 1200개 이상 온열의자가 설치돼 전체 버스정류소 승차대 5곳 중 4곳이 따뜻하게 데워질 예정이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51.9%였던 서울 버스정류소 온열의자 설치율이 올해 81.4%로 늘어난다.

시민의 높은 호응에 시는 올해 연말까지 서울 시내버스 정류소 4220개 승차대 중 3433개에 온열의자를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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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023년 1241개 추가… 설치율 81%로
시민 호응도 높아… 92% “운영 만족” 응답
市 “생활 밀착형 한파 저감 정책 지속할 것”

서울 시내 버스정류소에 온열의자가 대폭 확대된다. 올해 연말까지 1200개 이상 온열의자가 설치돼 전체 버스정류소 승차대 5곳 중 4곳이 따뜻하게 데워질 예정이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51.9%였던 서울 버스정류소 온열의자 설치율이 올해 81.4%로 늘어난다.
버스정류소 온열의자 설치 사업은 겨울철, 환절기 등에 버스 이용을 위해 머무르는 시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생활 밀착형 교통 서비스이다. 겨울철 한파에도 따뜻하게 시내버스를 기다릴 수 있어 전 연령에 걸쳐 시민 호응이 매우 높은 사업 중 하나다. 이달 실시된 버스서비스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온열의자를 경험한 시민 비율은 65.2%(5942명)였다. 이 중 온열의자에 만족한다고 답변한 시민이 92%에 이른다.

시민의 높은 호응에 시는 올해 연말까지 서울 시내버스 정류소 4220개 승차대 중 3433개에 온열의자를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다. 현재 승차대 2192개에 온열의자가 설치돼 있고, 올해 추가로 설치되는 물량이 1241개다. 이 중 주택 밀집 지역 등에 주로 설치된 ‘가로변 정류소’ 온열의자는 1134개가 추가로 설치돼 설치율이 91.62%까지 오르게 된다. 시는 노약자, 어린이 등 교통약자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편의가 증진될 것으로 기대한다.

‘중앙차로 정류소’ 온열의자는 올해 안에 △천호대로 12개 정류소 △청량리 환승센터 5개 정류소 △여의도 환승센터 4개 정류소에 107개 확충된다. 설치율은 지난해 33.9%에서 45.36%까지 상승한다.

시는 온열의자 설치를 확대하기 위해 25개 자치구에 지난 1월 5억1600만원, 6월 40억2000만원 예산을 재배정했다. 하반기부터 설치에 속도를 내 현재 성북구를 포함한 3개 자치구에선 작업이 완료됐다. 나머지 22개 자치구는 올해 안에 100% 설치될 예정이다. 시는 일반 버스정류소에 승차대와 함께 온열의자를 설치하는 사업도 함께 시행하고 있다.
시는 올해 설치하는 온열의자 상판부에 시정 및 구정을 홍보할 수 있는 디자인을 마련해 운영한다. 현재 자치구별로 상이하게 제작된 온열의자 상판부를 펀(Fun) 디자인 및 해치 캐릭터 등으로 구성할 수 있도록 통일된 디자인 배포도 추진한다.

버스정류소 온열의자 확대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 중인 버스서비스 개선 사업과 연관이 있다. 버스 정보안내단말기(BIT) 설치 확대, 올빼미버스 노선 확대, 광역버스 승인율 향상, 맞춤버스(8146번) 및 불편 해소 정류장(은평성모병원) 신설, 개화∼김포공항 버스전용차로 신속 설치, 서울동행버스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오 시장은 “어르신과 교통약자를 비롯한 시민들이 겨울철에도 대중교통을 따뜻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파 저감 시설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시민과 동행하는 민생 중심 교통정책 추진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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