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들, 소속팀서도 펄펄 나네

정필재 2023. 10. 23.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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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 황희찬(27·울버햄프턴)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그라운드를 또 휘저었다.

선발로 나와 끝까지 경기를 뛴 황희찬은 상대 퇴장을 유도하고 결승골 어시스트를 적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울버햄프턴은 22일 영국 본머스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끝난 본머스와 EPL 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며 4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 갔다.

수적으로 유리해진 울버햄프턴은 경기의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고, 황희찬은 결승골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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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본머스전서 시즌 첫 도움
이강인, PSG 성공적 복귀전 치러
김민재, 이재성과 첫 ‘코리안더비’

‘황소’ 황희찬(27·울버햄프턴)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그라운드를 또 휘저었다. 선발로 나와 끝까지 경기를 뛴 황희찬은 상대 퇴장을 유도하고 결승골 어시스트를 적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프랑스가 자랑하는 슈퍼팀 파리생제르맹(PSG)의 ‘슛돌이’ 이강인(22)은 풀타임을 소화했고, 전북 현대에서 한솥밥을 먹던 김민재(27)와 이재성(31)은 각각 뮌헨과 마인츠의 유니폼을 입고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첫 맞대결을 펼쳤다.

울버햄프턴은 22일 영국 본머스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끝난 본머스와 EPL 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며 4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 갔다. 황희찬은 1-1로 맞선 후반 9분 본머스 루이스 쿡(26·잉글랜드)의 레드카드를 유도했다. 황희찬은 신경전을 벌이던 쿡이 머리를 내밀자 그대로 얼굴을 감싸고 쓰러졌다. 뒤늦게 달려온 심판은 쿡을 퇴장시켰다.
울버햄프턴 황희찬이 22일 영국 본머스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끝난 본머스와 경기에서 슈팅을 날리고 있다. 본머스=AP연합뉴스
수적으로 유리해진 울버햄프턴은 경기의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고, 황희찬은 결승골에 기여했다. 황희찬은 후반 43분 페널티아크에서 침투 패스를 내줬고 공을 받은 사샤 칼라이지치(26·오스트리아)가 침착하게 득점을 올렸다. 이로써 황희찬은 이번 시즌 자신의 첫 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올 시즌 황희찬은 정규리그 5골과 컵 대회 1골까지 모두 6골을 터트렸다.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최근 A매치 2경기에서 3골을 뽑아낸 이강인은 성공적인 PSG 복귀전을 치렀다. 이강인은 이날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프랭스에서 열린 RC 스트라스부르 알자스전에서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강인은 1-0으로 앞선 전반 31분 오른쪽에 침투하는 킬리안 음바페(25·프랑스)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했다. 음바페는 이를 그대로 올렸고 카를로스 솔레르(26·스페인)가 마무리하며 팀의 두 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PSG는 이 경기를 3-0으로 따냈다.

독일에서는 대표팀 간판 수비수와 중원 사령관의 맞대결이 펼쳐졌고, 김민재가 이재성에 판정승을 거뒀다. 뮌헨은 이날 독일 마인츠 MEWA 아레나에서 열린 마인츠와 분데스리가 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이날 김민재는 중앙 수비수로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승리를 지켰다. 특히 김민재는 패스 성공률 100%를 자랑하며 90분 내내 안정감 있는 경기를 선보였다. 이재성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후반 18분까지 모두 68분을 뛰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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