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지 않는 홈런공장… NL 정상까지 ‘한걸음’

장한서 2023. 10. 23.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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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야구 같은 단기전에선 호쾌한 홈런 한 방이 중요하다.

필라델피아는 22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승제) 5차전에서 홈런 3방을 앞세워 애리조나를 6-1로 완파했다.

특히 슈워버는 자신의 왼손 타자 PS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했다.

하퍼와 슈워버는 지난 2년간 PS에서 22개의 홈런을 합작, MLB 역사상 2년 동안 PS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합작한 듀오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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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NLCS 5차전 승
슈워버·하퍼·리얼무토 홈런
선발 휠러 7이닝 1실점 역투
애리조나 6-1 제압… 3승2패
가을야구 같은 단기전에선 호쾌한 홈런 한 방이 중요하다. 투수들의 수준이 높아지는 무대에선 타자들이 연타로 상대 팀을 무너뜨리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선 가을만 되면 홈런으로 승승장구하는 팀이 있다. 바로 필라델피아 필리스다. 브라이스 하퍼, 카일 슈워버, 닉 카스테야노스 등 거포들을 앞세운 필라델피아가 월드시리즈 진출을 눈앞에 뒀다.
필라델피아 브라이스 하퍼가 22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5차전 6회초에 솔로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피닉스=AP연합뉴스
필라델피아는 22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승제) 5차전에서 홈런 3방을 앞세워 애리조나를 6-1로 완파했다. 시리즈 전적 3승2패가 된 필라델피아는 이제 1승을 더하면 2년 연속 내셔널리그를 제패하고 대망의 월드시리즈에 오른다.

필라델피아가 1회초 낸 점수로 2-0의 불안한 리드를 이어 오던 6회 폭죽 쇼가 시작됐다. 6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슈워버는 상대 선발 잭 갤런의 3구째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전날 4차전에 이은 이틀 연속 홈런포이자 이번 NLCS 5호 대포이며 개인 통산 20번째 포스트시즌(PS) 홈런이다. 특히 슈워버는 자신의 왼손 타자 PS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했다. 2위는 1970년대를 호령한 레지 잭슨의 18개다. 슈워버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선 1할대 타율(0.197)로 47홈런을 작성하는 진기록을 쓰기도 했다.

슈워버의 홈런에 이어 하퍼의 백투백 홈런이 터진 필라델피아는 4-0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하퍼와 슈워버는 지난 2년간 PS에서 22개의 홈런을 합작, MLB 역사상 2년 동안 PS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합작한 듀오가 됐다.

애리조나는 7회말 알렉 토머스의 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지만, 필라델피아는 8회초 곧바로 J T 리얼무토의 2점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필라델피아와 애리조나의 6차전은 24일 필라델피아의 홈에서 열린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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