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야구 대신 겨울농구? KCC, 홈 데뷔전 승리…'부산갈매기~' 함성

이규원 기자 2023. 10. 23.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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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부산 KCC가 8천780명의 홈팬이 몰린 '부산 데뷔전'에서 106점을 몰아치는 화력을 과시하며 우승 후보다운 위용을 뽐냈다.

KCC는 22일 오후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첫 번째 홈 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106-100으로 격파했다.

시즌 전초전 격인 KBL 컵대회에서 우승한 KCC는 8천780명의 홈팬 앞에서 우승 후보라는 평가가 절대 지나치지 않음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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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8천780명 관중앞 삼성 격파…허웅 23점 맹활약
SK 워니, 26점 13리바운드…kt 잡고 개막 2연승 질주
DB는 새 출발 소노 대파하고 '김주성 감독' 체제 첫승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부산 KCC 이지스와 서울 삼성 썬더스의 리그 개막전에  8천780명의 관중이 구름처럼 모였다. (부산=연합뉴스)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행복했다. 이게 바로 농구의 묘미라고 생각한다. 골을 넣을 때마다 함성이 들려 짜릿하고 즐거웠다."(부산 KCC 허웅)

프로농구 부산 KCC가 8천780명의 홈팬이 몰린 '부산 데뷔전'에서 106점을 몰아치는 화력을 과시하며 우승 후보다운 위용을 뽐냈다.

1쿼터가 종료된 이후에는 부산의 상징 가운데 하나인 '부산갈매기'가 울려 퍼졌다. 

KCC는 22일 오후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첫 번째 홈 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106-100으로 격파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정규리그 7위로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한 부산 스포츠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준 대승이었다.

KCC에서는 허웅이 23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존슨도 22분만 뛰고도 16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부산 KCC 허웅은 23득점을 올리며 부산 데뷔전 승리를 이끌었다. [KBL 제공]

이승현이 18점 5리바운드, 이호현도 17점 5어시스트를 보탰다.

삼성에서는 베테랑 가드 이정현이 19점 6어시스트로 분전했다.

22년 만에 전주를 떠난 KCC는 이날 경기를 통해 새 연고지 부산에서 첫선을 보였다.

시즌 전초전 격인 KBL 컵대회에서 우승한 KCC는 8천780명의 홈팬 앞에서 우승 후보라는 평가가 절대 지나치지 않음을 입증했다.

특히 간판 포워드인 최준용이 부상으로 빠졌는데도 시원한 승리를 거두며 탄탄한 전력을 실감케 했다.

이날 사직체육관 관중 기록(8천780명)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한 경기 최다 관중을 크게 상회했다. 올해 2월 1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 안양 정관장의 경기에 5천271명이 찾은 게 지난 시즌 최고치였다.

SK 허일영은 3점 3개를 포함 15점으로 국내 선수 중에서는 최다 득점자로 기록됐다. [KBL 제공]

■ 우승 후보 SK, 정관장 이어 kt도 완파…김선형 10점 6어시스트

SK는 홈에서 수원 kt를 85-80으로 꺾었다.

전날 정관장을 89-75로 격파한 SK는 홈 개막전에서도 웃으면서 연승을 달렸다.

전날 46점을 폭발한 자밀 워니가 이날도 26점 13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

슈터 허일영이 3점 3개를 포함 15점으로 국내 선수 중에서는 최다 득점자로 기록됐다.

외곽포가 약점으로 평가받는 오재현도 3점 3방을 터뜨리며 11점을 올렸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MVP 김선형은 10점 6어시스트, 챔피언결정전 MVP 오세근은 6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kt에서는 외국 선수 패리스 배스가 24점 9리바운드, 국가대표 센터 하윤기가 22점 11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정성우도 18점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제 몫을 했으나 나머지 선수들의 부진이 아쉬웠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kt에 합류한 문정현은 6분을 뛰었으나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DB 김주성 감독은 '정식 감독' 데뷔 이후 첫승을 올렸다. [KBL 제공]

■  DB 김주성 감독, '정식 감독'으로 기분 좋은 정규리그 첫 승

원주 DB는 프로농구 첫 번째 정규 시즌을 시작한 고양 소노를 110-89로 꺾으면서 개막전부터 대패의 아픔을 안겼다.

올해 1월 이상범 전 감독이 돌연 사퇴해 사령탑 임무를 대행하게 된 김주성 감독은 비시즌 훈련에 집중한 끝에 '정식 감독'으로서 기분 좋게 정규리그 첫 승을 따냈다.

반면 소노는 홈 개막전을 찾은 팬들 앞에서 창단 후 첫 승을 안기려 했으나,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지난 시즌 데이원이 임금 체불 등으로 물의를 빚다가 제명된 뒤 소노인터내셔널이 해당 구단을 인수한 후 새로 창단한 게 소노 스카이거너스다.

기존 선수단을 인계해 김승기 감독 체제로 프로농구에 도전장을 던진 소노지만, 첫 경기부터 웃지는 못했다.

지난 시즌 데이원에서 소노 선수들과 동고동락한 디드릭 로슨은 DB 유니폼을 입고 23점 10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올리며 맹활약했다.

이외 최승욱(20점), 박인웅, 이선 알바노(이상 15점), 김영현(11점), 김종규(10점)까지 총 6명이 두 자릿수 득점으로 고르게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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