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노 첫 승 무산 아쉬움' 전성현, "AG서 빠진 체중, 2kg 쪘지만 3kg 더 쪄야 해" [현장 인터뷰]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는 지난 22일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개막전에서 원주 DB 푸르미에 89-110으로 패했다.
지난달 창단식을 열고 KBL에 첫발을 내디딘 소노는 이날 DB의 막강 화력 앞에 창단 첫 승의 순간을 다음으로 미뤘다. '양궁 농구'를 표방한 소노의 3점이 전반전 4개에 그친 사이 DB는 무려 12개를 성공시키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후반전 들어 소노의 외곽이 터지기 시작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부족했다.
'에이스' 전성현이 21득점 2어시스트를 올리며 분전했다. 재로드 존슨도 31득점 12리바운드로 전성현과 '52점'을 합작했다. 하지만 한 자릿수 득점에 그친 동료들의 지원이 아쉬웠다.
'신입 용병' 존슨의 활약이 위안이 됐다. 양 팀 최다인 31득점을 쏟아부으며 내외곽에서 고루 활약했다. 전성현에게 지난 시즌과 달라진 소노의 '방향성'을 묻자 "용병 스타일이 많이 달라졌다. 지난 시즌 디드릭 로슨과 올 시즌 존슨은 장단점이 다르다"며 "올해는 존슨에게 좀 더 맞추는 방향으로 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소노는 지난 시즌이 끝나고 '데이원 사태'를 겪으며 다른 팀에 비해 '팀 가꾸기'가 늦어졌다. KBL 컵대회와 리그 개막전을 치른 전성현은 아직 보완해야 할 점이 너무 많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비와 공격 모두 보완할 게 많다. 제가 농구를 하면서 지금이 가장 위기일 정도다. 우리가 똘똘 뭉치지 않으면 매 경기 모두가 힘들겠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전성현은 "아내가 집에서 잘 챙겨줘서 2키로 정도 쪘다. 하지만 지금보다 3키로 정도 더 쪄야 한다. 오늘도 몸싸움과 경기를 뛰는 부분이 힘들었다"며 "제가 몸 관리를 못 한 탓이다. 빨리 끌어올려야 한다는 생각뿐이다"라고 강조했다.
아내를 향한 깊은 애정과 고마움도 드러냈다. 전성현은 "아내가 저 때문에 희생을 많이 한다. 직장이 강남인데도 저를 배려해 일산에 집을 구했다. 통근이 왕복 5시간이 걸리지만 출근 전 아침을 해주고 퇴근해서도 저녁을 해준다. 많은 걸 받고 있어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내에게 보답하는 건 제가 농구를 더 잘하는 것뿐이다. 아내는 제가 경기에서 잘하는 날이면 그렇게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전성현의 '팬 사랑'은 유명하다. 과거 KGC인삼공사와 캐롯 시절에 이어 이날도 팬들을 위해 '커피 트럭'을 준비했다. 트럭에는 '프로 데뷔 10주년 성현이가 쏜다'는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전성현은 "사실 선수들은 받기만 한다. 팬분들에게 늘 응원과 사랑을 받는데 작은 보답을 하고 싶었다. 특히 올해는 제가 데뷔 10주년이고 받은 사랑을 작게나마 보답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전성현은 고양 팬들에게 창단 첫 승을 보여주지 못한 미안함을 거듭 표현하며 앞으로의 선전을 다짐했다. "개막전에 많이 오셔서 응원해주셨는데 승리하지 못해 죄송하다. 이제 첫 경기인만큼 질책보단 응원을 더 해주셨으면 좋겠다. 우리 선수들도 무너지지 않고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고양=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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