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52H 필두로 한·미·일 첫 연합공중훈련
구현모 2023. 10. 23.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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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이 미군의 대표적 전략자산인 B-52H 전략폭격기를 중심으로 한반도 인근에서 연합 공중훈련을 실시했다.
그동안 한·미, 미·일의 양자 공중훈련은 많았으나 3국의 공중 전력이 모두 참가한 연합훈련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군은 22일 "한·미·일 공중훈련이 한반도 남쪽 한·일 방공식별구역(ADIZ) 중첩 구역에서 실시됐다"고 밝혔다.
한·미 해군은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괌 일대에서 연합 대잠수함 훈련 '사일런트 샤크'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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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층 더 강화한 대북 억제력 과시
한·미, 괌 일대서 대잠훈련도 실시
한·미, 괌 일대서 대잠훈련도 실시
한·미·일이 미군의 대표적 전략자산인 B-52H 전략폭격기를 중심으로 한반도 인근에서 연합 공중훈련을 실시했다. 그동안 한·미, 미·일의 양자 공중훈련은 많았으나 3국의 공중 전력이 모두 참가한 연합훈련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군은 22일 “한·미·일 공중훈련이 한반도 남쪽 한·일 방공식별구역(ADIZ) 중첩 구역에서 실시됐다”고 밝혔다. 한국 공군의 F-15K 전투기, 미 공군 전략폭격기 B-52H와 F-16 전투기, 일본 항공자위대 F-2 전투기 등이 참여했다. 3국 공군의 전투기들이 B-52H를 호위하는 편대비행 형태로 진행됐다.
한·일 방공식별구역서 훈련 한·미 공군과 일본 항공자위대가 22일 오후 한반도 남쪽 한·일 방공식별구역(ADIZ)이 중첩되는 지점에서 3국 연합 공중훈련을 하고 있다. 위에서부터 일본 항공자위대 F-2 전투기 2대, 미 공군의 F-16 전투기, B-52H 전략폭격기, F-16 전투기, 한국 공군 F-15K 전투기 2대. 미 공군 제공 |
이번 훈련은 올해 4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확장억제 강화, 8월 캠프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논의한 3국 군사협력 심화를 실천에 옮기는 차원에서 계획됐다. 특히 B-52H의 한반도 전개는 한국에 대한 미국의 안보 공약을 철저히 이행하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B-52H는 사거리 200㎞의 핵탄두 탑재 공대지미사일 등 최대 31t의 폭탄을 싣고 1만4000㎞ 이상 비행할 수 있다.
한·미 해군은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괌 일대에서 연합 대잠수함 훈련 ‘사일런트 샤크’도 실시했다. 사일런트 샤크는 북한 잠수함 위협 등에 대비해 한·미 해군 간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향상하고 상호운용성을 강화하기 위해 2007년 이후 격년으로 개최되고 있다. 올해 훈련은 미 해군 제7잠수함전단이 주관했다. 한국 해군에선 잠수함 ‘정지’(1800t급)와 P-3 해상초계기 2대가, 미 해군에선 잠수함 1척과 항공기 1대가 참가했다. 정지함장 김일배 중령은 “굳건한 연합 방위태세를 바탕으로 적의 도발 의지를 무력화하고, 적이 도발하면 즉각 응징해 우리 바다를 굳건히 수호하겠다”고 전했다.
구현모 기자 li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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