쫓겨날 위기였던 '이강인 절친' PSG 극적 잔류할까, MF→수비수 포지션 변경 '대성공'

이원희 기자 2023. 10. 23.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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쫓겨날 위기에 내몰렸던 파리 생제르맹(PSG) 미드필더 카를로스 솔레르(26)가 극적으로 팀에 잔류하는 것일까.

이강인이 PSG로 이적하자마자 붙어 다녔던 선수가 솔레르였다.

솔레르는 지난 해 PSG로 팀을 옮겼다.

하지만 이적설이 등장하자마자 솔레르가 측면 수비수로서 합격점을 받아 PSG 잔류 가능성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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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카를로스 솔레르(왼쪽)와 이강인. /사진=이강인 SNS
쫓겨날 위기에 내몰렸던 파리 생제르맹(PSG) 미드필더 카를로스 솔레르(26)가 극적으로 팀에 잔류하는 것일까. 포지션 변경이 대성공을 거뒀다.

스페인 엘데스마르케는 22일(한국시간) "전 발렌시아 선수 솔레르가 이적설을 뒤로 한 채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이 준 첫 번째 기회를 활용했다"고 전했다.

솔레르가 폭풍활약을 펼쳤다. 이날 열린 리그 9라운드 스트라스부르전에서 선발 출전, 1골 1도움을 올리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그런데 솔레르는 자신의 포지션인 미드필더로 뛴 게 아니었다.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나서 환상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솔레르의 새로운 포지션을 찾았다.

사실 솔레르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지난 해 9월 이적료 2000만 유로(약 290억 원)에 PSG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첫 시즌에는 리그 26경기에 출전하며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는 듯했다. 하지만 PSG는 지난 여름 폭풍영입을 이뤄냈고, 그만큼 솔레르의 자리도 줄어갔다. 올 시즌 리그 8라운드까지 선발 출전이 1회밖에 되지 않았다.

뛰지 못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PSG에 잘하는 선수가 너무 많다. 스페인 국적의 솔레르는 공격 전 포지션에 중앙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발렌시아 시절 측면 공격수로 뛰었지만, PSG는 수많은 측면 공격수를 보유하고 있다. 슈퍼스타 킬리안 음바페를 비롯해 우스망 뎀벨레, 브래들리 바르콜라 등이 있다. 중앙 미드필더 포지션도 마누엘 우가르테, 비티냐 등이 있어 자리가 꽉 찬 상태다.

경기에 집중하는 카를로스 솔레르(왼쪽). /AFPBBNews=뉴스1
카를로스 솔레르(왼쪽)가 22일 열린 스트라스부르전에서 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솔레르는 '황금 재능' 이강인과도 절친한 사이로 알려져 국내 축구팬들에게도 익숙한 선수다. 이강인이 PSG로 이적하자마자 붙어 다녔던 선수가 솔레르였다. 둘은 과거 발렌시아에서 함께 뛰었다. 유스 시절부터 친구로 지내 1군 멤버로 성장했다. 솔레르는 지난 해 PSG로 팀을 옮겼다. 이강인은 2021년까지 발렌시아에서 활약하다가 마요르카(스페인)를 거친 뒤 지난 여름 PSG로 이적, 그렇게 둘은 다시 만났다.

이강인과 솔레르는 측면과 중앙을 오갈 수 있다는 포지션 특성까지 닮았다. 하지만 엔리케 감독은 솔레르보다 이강인을 더욱 중요하게 기용하고 있다. 그렇게 솔레르는 자리를 잃을 탓에 팀을 떠날 위기에 몰렸다. 구체적인 이적설까지 등장했다. 프랑스 르 파리지앵은 지난 21일 "프리미어리그 아스톤빌라,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이 솔레르에게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경기에 집중하는 카를로스 솔레르(왼쪽). /AFPBBNews=뉴스1
하지만 이적설이 등장하자마자 솔레르가 측면 수비수로서 합격점을 받아 PSG 잔류 가능성이 열렸다. PSG는 월드클래스 풀백 아치라프 하키미를 보유하고 있지만, 이를 받쳐줄 자원이 부족한 상태다. 솔레르가 측면 수비수로 뛰어준다면 큰 힘이다. 수비진 뎁스부터 상당히 두터워진다.

엘데스마르케는 "엔리케 감독이 기회만 준다면, 솔레르는 자신의 자리가 있다고 믿는다"며 "솔레르의 첫 번째 계획은 PSG에서 머무는 것"이라고 전했다.

카를로스 솔레르. /AFPBBNews=뉴스1
이강인. /사진=PSG SNS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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