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인구 88개월 만에 반등…내국인 빈자리 외국인이 채웠다

임수정 기자 2023. 10. 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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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광역시 총인구가 외국인 유입 효과 덕에 지난 2016년 5월 이후 88개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했다.

울산 총인구는 2015년 12월부터 2023년 9월까지 94개월 동안 감소세를 보이다 2016년 5월 188명 증가로 반등한 뒤 또다시 감소세를 보였다.

외국인 증가 추세가 이어지면서 내국인 감소를 상쇄하고 울산 총인구 증가를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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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말 기준 울산 인구, 전월 대비 457명 늘어
1~9월 외국인 4125명 증가…전년 동기간 대비 4.6배 ↑
울산시청 /뉴스1 ⓒ News1 DB

(울산=뉴스1) 임수정 기자 = 울산광역시 총인구가 외국인 유입 효과 덕에 지난 2016년 5월 이후 88개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했다.

23일 울산시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울산 인구는 112만6671명으로 전월 대비 457명 늘었다. 울산 총인구는 2015년 12월부터 2023년 9월까지 94개월 동안 감소세를 보이다 2016년 5월 188명 증가로 반등한 뒤 또다시 감소세를 보였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기준으로 울산 총인구는 전년 동기간 대비 2371명 줄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8512명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감소 폭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외국인 증가 추세가 이어지면서 내국인 감소를 상쇄하고 울산 총인구 증가를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울산 지역 외국인은 20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울산 지역 외국인은 4125명 증가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간(889명)의 4.6배 수준이다.

구군별 외국인 증가폭은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동구가 2625명으로 가장 컸고 이어 울주군 821명, 북구 346명 순이었다.

울산시 관계자는 "인구 감소기에 접어든 이후 88개월 만에 인구 증가를 보였다"며 "향후 추이를 더 살펴봐야 하겠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인구감소 규모는 대폭 줄어들고 있어 향후에도 추세가 이어질지 면밀히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revisi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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