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훈한 서울대공원 '동행투어'…7개월 간 3000여명 다녀가

취약계층에 동물원·서울랜드·리프트 등 무료 지원
차별 없는 문화·관광 기회 제공…내년 대상자 확대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서울대공원은 사회적 취약계층이 여가·문화 생활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복지혜택을 제공하는 '동행투어'에 지난 7개월 간 총 2795명이 다녀갔다고 23일 밝혔다.

서울대공원은 지난 4월부터 매달 취약계층을 초청해 동물원과 서울랜드, 스카이리프트 등 모든 시설을 자유롭게 무료 이용할 수 있는 동행투어를 진행 중이다. 동행투어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민선 8기 시정 철학인 '약자와의 동행'의 일환으로 취약계층의 문화·관광에 대한 차별 없는 기회와 권리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동행투어를 위해 서울대공원은 지난 2월 서울랜드, 동일삭도, 동원건설산업와 취약계층의 관광기본권 보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서울시 5개 복지 협회(서울시 아동 복지협회, 지역 아동센터 협의회, 한부모 가족 복지 시설 협회, 장애인 복지관 협회, 장애인 복지시설 협회)와 동행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서울대공원은 이달까지 매달 1회, 총 7회 동행투어를 운영해 매회 약 400명씩 총 2795명, 126개 복지기관을 지원했다. 저소득층 1996명(89개 기관), 한부모 가정 101명(8개 기관), 장애 수급자 698명(29개 기관) 등이다.

서울대공원은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점을 반영, 내년에도 동행투어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특히 대상자를 확대해 난임치료대상 등 보다 많은 이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김재용 서울대공원장은 "앞으로 서울대공원의 다양한 문화·생태 자원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동행투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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