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 가시가 목에 걸렸을 때[장진석의 건강한 삶·즐거운 인생]

장진석 기자 2023. 10. 23. 06:0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어린이가 식사를 하던 도중 갑자기 캑캑거리며 고통을 호소하자, 엄마는 목에 가시가 걸린 것 같다며 밥을 더 삼킬 것을 권했고, 종업원은 지켜보다가 이거라도 마셔보라며 콜라를 한 병 서비스로 내어왔다?

식사 도중에 생선가시가 목에 걸려서 고생하는 일은 흔하지는 않지만 어느 가정에서나 발생하는 일이다. 잘못된 상식으로 증상이 심해져 큰 고생을 하는 경우가 많으며 어떻게 해결해야 하며 절대 해서는 안되는 행동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자.

생선가시가 목에 걸렸을 때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행동으로 첫 번째가 밥을 삼켜서 밀어내려고 하면 안 된다.

운이 좋아 부드러운 가시가 살짝 걸려있다가 같이 내려가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이는 그야말로 운이 좋은 경우다. 대부분의 가시는 우선적으로 편도 및 그 주변 하방부에 있으며 쉽게 제거할 수 있는 위치에서 손쓰기 어려운 곳으로 내려가거나 조금이라도 뻣뻣한 가시는 더 깊이 박혀서 통증이 심해지고 위험한 상황으로 치닫게 된다.

장진석 소중한메디케어 대표원장



억지로 식도로 밀어내기를 시도하다가 식도가 긁혀서 상처가 나고 심한 경우 식도에 깊이 박히거나 구멍을 내어 내시경으로 생선뼈를 제거한 이후에도 종격동에 염증소견이나 공기가 들어간 흔적이 발견되면 종격동염으로 발전되어 사망률이 상당히 높아지는 상황에 까지 이를 수 있다.

다음으로 삼가야 하는 행동으로 식초를 탄 물을 마시거나 탄산음료를 마시는 것이다 탄산음료가 뼈를 삭혀서 저절로 빠져나온다고 하는 속설도 있지만 이 또한 전혀 근거가 없고 식도를 자극하고 연동운동이 심해져 점점 더 깊이 박히게 하는 행동이다.

목에 가시가 걸리면 우선 기침을 여러 번 시도하여 가볍게 걸린 경우 뱉어 내려는 시도를 해볼 수 있다. 이 단계에서 빠져나온다면 다행이지만 쉽게 빠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가볍게 침을 삼키거나 물을 마셔봄으로 깊이 박혀있지 않거나 작은 가시의 경우 흘려보내는 시도를 해볼 수도 있다. 이 또한 한두 번 시도해 보다가 여의치 않을 경우 중단하고 금식을 한 뒤에 1차적으로 인근 이비인후과에 가시 제거가 가능한지 확인하고 내원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생선 가시는 식도로 내려가기 전 편도 주변 후두부 하방에 걸려있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쉽게 의료용 포셉등으로 제거가 가능하지만 이비인후과에서 확인이 안되는 경우 엑스레이 촬영을 통해 식도에 박혀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일단 식도에 걸려있는 것이 확인되면 금식시간이후 수면내시경 또는 일반 내시경을 통해 제거해야 한다. 이 경우 위에서 언급했던 종격동염의 여부가 가장 중요하며 항생제 치료 및 입원 치료 여부도 고려해야 한다.

목에 생선가시가 걸렸을 때 안일하게 식도 이물감을 3일 동안 방치하다가 병원에 내원하여 제거하였으나 식도천공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를 실제로 경험한 경우가 있었다. 이처럼 생선가시가 목에 걸린 상황은 그리 간단한 상황이 아니며 잘못된 상식으로 더 악화시킨뒤 병원을 찾지 말고 가벼운 제거 시도 후 바로 병원으로 내원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장진석 소중한메디케어 대표원장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