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배 아나운서 "세대 양극화 현상? 미디어 역할 중요해"[2023 W페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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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는데 핵심은 미디어에 있다고 생각해요."
오는 26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12회 서울 이데일리 W페스타 '세대공감 토크쇼'에 출연하는 이 아나운서는 "미디어가 세대간 반목과 이해하지 않는 것의 중심에 있다"며 "많은 학자들이 지적하는 것처럼 필터버블·알고리즘에 의해 내 생각이 옳다는 생각이 뚜렷해지는데 이것이 세대분리에 영향을 주는 주된 요인이라고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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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이데일리W페스타 ‘세대공감 토크쇼’ 출연
미디어 플랫폼이 균형잡힌 콘텐츠 제공해야
"과거 조직 보수적…현재는 실용적"
[이데일리 김가영 기자] “세대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는데 핵심은 미디어에 있다고 생각해요.”
이성배 MBC 아나운서가 우리 사회 문제 중 하나인 세대갈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 아나운서는 사회적 갈등을 완화하고 사회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기 위해 설립한 한국데이터정보사회연구소 이사장을 맡아 건강한 테크 문화를 만드는데 힘쓰고 있다.
오는 26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12회 서울 이데일리 W페스타 ‘세대공감 토크쇼’에 출연하는 이 아나운서는 “미디어가 세대간 반목과 이해하지 않는 것의 중심에 있다”며 “많은 학자들이 지적하는 것처럼 필터버블·알고리즘에 의해 내 생각이 옳다는 생각이 뚜렷해지는데 이것이 세대분리에 영향을 주는 주된 요인이라고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용자의 미디어 리터러시(미디어를 이해하고 해석할 수 있는 능력) 교육이 중요하다”며 “미디어 플랫폼도 균형 잡힌 콘텐츠를 제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무엇보다 선행해야 하는 것은 이용자가 문제의식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라며 “그러려면 사회적인 운동이나 캠페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아나운서는 과거와 현재의 달라진 분위기를 짚으며 “과거엔 보수적이지만 따뜻했는데 지금은 더 실용적이고 개인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이런 문화가 더 옳다는 생각도 했다”며 “조직이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방향”이라고 전했다.
과거에 비해 실용적이고 개인적인 현재의 조직 문화에 대한 생각도 털어놨다. 이 아나운서는 “막내시절을 생각하면 조직이 보수적이다 보니까 답답하고 불편한 게 있었지만 한편으론 보호받는다는 안정감과 끈끈함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반면 개인화·분리화된 현재는 소통의 부재에 의한 오해와 단절이 생길 수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도 “사실 좋은 점도 많다”며 “실용적인 만큼 업무 효율도 높아질 수 있고, ‘나’만 집중하면 되니까 그런 건 오히려 편하기도 하다”고 웃었다.
이 아나운서는 젊은 세대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개인’, ‘자유’를 누리려면 그에 따른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짚었다. 그는 “스스로가 개인의 시간을 쓸 준비가 되어 있지 않는다면 달라질 것이 없을 것”이라며 “결국 선택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치관이 분명하다면 자기관리를 하면서 삶을 충실히 채우고 생산적인 삶을 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가영 (kky120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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