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 MVP' NC 김성욱, 김광현에 강하다…2차전도 주목[준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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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플레이오프 1차전의 영웅 김성욱(30)이 또 다시 활약을 이어갈까.
상대 선발 김광현에게 강한 면모를 보여온 그는 2차전에서도 '키플레이어'로 꼽히기에 충분하다.
홈런 한방으로 승부를 가른 김성욱은 2차전에서도 활약이 기대된다.
이대로라면 김성욱은 2차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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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투수 상대로 안타치다 보니 자신감 쌓여"
(인천=뉴스1) 권혁준 기자 = 준플레이오프 1차전의 영웅 김성욱(30)이 또 다시 활약을 이어갈까. 상대 선발 김광현에게 강한 면모를 보여온 그는 2차전에서도 '키플레이어'로 꼽히기에 충분하다.
NC는 23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차전에서 SSG 랜더스와 맞붙는다.
NC는 1차전 승리로 87.1%(27/31)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을 잡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에이스 에릭 페디를 내지 않고도 경기를 잡았기에 기쁨은 더 컸다.
1차전의 영웅은 김성욱이었다. 0-0으로 맞선 8회초 1사 1루에서 대타로 나와 결승 2점홈런을 때린 김성욱은 1차전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홈런 한방으로 승부를 가른 김성욱은 2차전에서도 활약이 기대된다. SSG의 2차전 선발인 김광현을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여왔기 때문이다.
그는 NC에서 주전급으로 자리를 잡기 시작한 2015년 2타수 2안타를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올 시즌까지 김광현과의 승부에서 26타수 10안타(0.385)로 강했다. 10개의 안타 중 3개는 2루타였다.
군 전역 후 복귀한 올 시즌에도 천적 관계는 이어졌다. 6차례 만남에서 3안타를 기록했다.
기본적으로 빠른 공의 좌완 투수에게 강한 그는 김광현과의 승부에서도 주눅들지 않고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
김성욱도 짐짓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어렸을 때 TV에서만 보던 대투수라 맞붙는 것이 재미있겠다고 생각했다"면서 "하다보니까 안타가 나오게 돼서 자신감이 쌓였고, 그게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미소지었다.
특히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김성욱이기에 이번 대결 역시 기대를 모은다.
그는 "큰 경기에 나간다고 해서 부담감을 갖지는 않는다. 생각 자체를 떨린다기 보다는 설렌다는 마음으로 한다"면서 "언제 또 이런 환경에서 야구를 해보겠나 하고 생각하면 부담이 없다"고 말했다.
이대로라면 김성욱은 2차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김성욱은 위치와 관계없이 언제나 집중력을 잃지 않겠다는 각오다.
그는 "앞에 나가든 뒤에 나가든 오늘처럼 활약하는 것이 내 임무"라면서 "군대에 다녀와서도 가을야구를 하게 됐는데, 내가 '행운의 상징'이 된 것 같기도 하다. 아직 남은 단계가 많은만큼 계속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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