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타 두고 어디 보세요? 토트넘, 바르사 잠시 떠난 특급 재능에게 눈짓…쩐의 전쟁에서 이긴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토트넘 홋스퍼에 선택의 시간이 다가오는 모양이다. 관심을 갖는 것은 좋지만, 자칫 좋은 자원을 놓칠 우려도 상존한다.
토트넘은 안수 파티에게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파티는 FC바르셀로나 시절 역대 최연소 득점,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출전 등 온갖 기록을 보유했다. 그만큼 파티에 대한 바르셀로나의 기대감은 상당했다.
2019-20 시즌 성인팀에 데뷔한 파티는 꾸준히 경기력을 쌓았다. 2022-23 시즌에는 리그 36경기 7골 3도움을 기록하며 나름대로 실력을 과시했다. 그렇지만, 선발보다는 교체 출전이 더 많았다. 자신을 제대로 활용하지 않는다며 사비 감독에게 불만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설상가상, 바르셀로나에 재정 위기가 닥치면서 파티를 이적 시장에 내놓아야 할 상황에 내몰렸다. 다수 선수가 매물로 나와 이적하면서 파티 역시 같은 길을 걸을 것을 보였지만, 바르셀로나가 지키기에 나서면서 원하는 바를 이루지 못했다.
올 시즌 시작 전에도 파티는 계속해서 주전으로 뛰고 싶은 팀으로 이적을 원했다. 결국 바르셀로나가 선택한 것은 브라이턴 호브 알비언 임대였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 아래서라면 가성비 뛰어난 선수들의 재능 극대화라는 능력이 나온다는 점에서 파티 역시 좋은 경기력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물론 파티가 주전을 확보하기는 쉽지 않았다. 브라이턴은 전력이 안정적이었다. 주앙 페드로를 최전방에 내세우면서 파스칼 그로스, 미토마 카오루가 좌우에서 보조하는 공격력은 안정적이었다. 솔리 마치에 대니 웰벡, 시몬 아딩라, 파쿤도 부오나노테 등 잠재성 있는 자원까지 대기했다. 파티가 선발보다 교체로 더 뛰는 것이 이상하지 않은 환경이었다.
그래도 결정력은 있었고 21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만회골을 터뜨렸다. 1-2 패배로 기록됐지만, 파티가 한 방은 충분히 해낼 공격수라는 것을 보여줬다.
이를 두고 영국의 '익스프레스'는 '토트넘은 파티를 놓친 팀이 될 수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이 파티 영입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여름 파티 영입을 목표로 하는 토트넘 입장에서는 상당한 좌절감에 내몰릴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했다.
젊은 공격진 수혈을 통해 손흥민, 히샤를리송, 데얀 쿨루세프스키 등으로 구성된 공격진에 변화를 원하는 토트넘이다. 파티는 브라이턴에서 리그 5경기 2골을 기록하고 있다. 충분히 인상적인 활약이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관심 갖는 것이 이상하지 않은 일이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파티 영입을 바랐지만, 토트넘 경영진의 마음과는 엇갈렸다. 마노르 솔로몬, 브레넌 존슨을 영입한 것으로 정리됐다. 최근 지난 시즌 셀틱에서 호흡했던 조타(알 이타하드)에게 관심을 두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어디까지나 설이다.
파티와 조타를 놓고 갈짓자 행보를 보이면 안 된다는 것이 매체의 지적이다. 파티는 브라이턴 완전 이적 옵션이 없는 임대 신분이라고 한다. 칼자루는 바르셀로나가 쥐고 있다는 뜻이다. 알 힐랄을 비롯해 유벤투스, 파리 생제르맹, 맨체스터 시티 등 상당수 팀이 토트넘이 생각하는 이상의 금액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사우디 한 팀은 이미 파티 대리인에게 접근해 이적 제안 관련 논의를 했다. 비공식 접촉이다. 이적료를 바라는 바르셀로나까지 만족 가능한 제안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영향 아래 있는 알 나스르, 알 힐랄, 알 이티하드, 알 샤밥 중 누구라도 영입 가능한 능력이 있다. 유럽 팀들이 사우디의 오일 머니에 밀리는 것이 이상하지 않은 일이다.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에게도 천문학적 이적료와 연봉을 제시할 정도다.
물론 상황을 더 면밀하게 확인해야 한다. 토트넘은 파티가 유럽에서 뛰고 싶은, 특히 프리미어리그에 대한 호감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의지가 가득하다. 다니엘 레비 회장의 협상 전략이라면 파티가 토트넘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없는 것도 아니라는 점에서 더 그렇다.
최종 선택은 파티의 몫이다. 무릎 부상으로 회복한 뒤 바르셀로나에서 더 뛰겠다고 정리 가능하지만, 임대 생활을 통한 기량 향상도 무리는 아니다. 사비 감독은 바르셀로나 경영진이 파티의 임대 결정을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복합적으로 얽힌 함수관계에서 토트넘은 특급 미래 자원 파티를 품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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