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오늘은 국토위 국감…기후동행카드·지하철 파업 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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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은 23일 국회 교통위원회 주관 서울시 국정감사에 출석한다.
지난 17일 행정안전위원회 주관 국감에 이어 이날도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에 대한 여야 간 질의가 예상된다.
서울시가 내년부터 시범사업 계획을 밝힌 기후동행카드는 월 6만5000원에 서울의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제도로, 경기도와 인천시의 참여 여부를 두고 그동안 기싸움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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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노조, 내달 9일 지하철 파업 예고…반지하·재개발 등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23일 국회 교통위원회 주관 서울시 국정감사에 출석한다.
이날 국토위 국정감사는 서울시와 경기도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국토위 소속 국회의원 14명이 참석해 오 시장에게 질의할 예정이다.
지난 17일 행정안전위원회 주관 국감에 이어 이날도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에 대한 여야 간 질의가 예상된다.
서울시가 내년부터 시범사업 계획을 밝힌 기후동행카드는 월 6만5000원에 서울의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제도로, 경기도와 인천시의 참여 여부를 두고 그동안 기싸움이 이어졌다.
관련해 오 시장은 17일 국감에서 "가급적 협의를 지속해 내년부터 시범사업에 경기도와 인천이 동행하는게 좋지만 (협의가) 늦어지더라도 서울시민에게는 이 혜택을 드려야겠다는 판단에 서둘러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에 경기도와 인천시가 동참하느냐가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최근 경기도가 자체적으로 '더(The) 경기패스' 도입 계획을 밝히면서 사안은 또 다른 국면을 맞게 됐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7일 열린 행정위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내년 7월부터 기후동행 카드보다 월등한 'The 경기패스'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The 경기패스는 경기도민 누구나 연령 제한 없이 광역버스도 신분당선도 다 포함된다. 전국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게 연령층을 확대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구체적 계획을 밝혔다.
최근 노사간 합의 결렬에 따라 다음달 9일로 예고된 서울 지하철 파업 역시 국감의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지하철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출퇴근길 극심한 혼란이 예상되는 만큼 이날 날선 질의가 예상된다.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은 최근 파업에 대한 찬반투표에서 73.4%의 '파업 찬성률'을 얻었다. 이후 서울중앙노동위원회가 쟁의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며 합법적인 파업권을 획득했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 당시 추진이 일시 중단된 세운지구 재개발 정책에 대한 질의도 예상된다. 지난 17일 행안위 국감에서 오 시장은 관련 질의에 "세운상가는 박원순 시장님 시절 계속 보존하는 쪽으로 정하는 바람에 그 전에 제가 세워둔 재건축 계획을 전부 원점으로 되돌린 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새롭게 재정비 계획을 세웠는데 큰 장애가 있다. 전임 시장님 시절 1100억원을 들여서 공중 보행로를 만들어, 속된 표현으로 대못질을 해 놓고 나갔다"며 "이것이 거의 기능을 못 하고 있다. 철거를 하기엔 다소 적절하지 않아서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서울시의 반지하 침수 대책은 물론 시공사와 서울시 간의 갈등이 이어지는 압구정 3구역·한양아파트 등 서울시의 재개발·재건축 사업, 서울대개조 등도 국감의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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