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치유농업 매개로 봉사 더욱 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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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농업은 농업·농촌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도시민 정서 함양에도 좋은 활동입니다. 치유농업을 매개로 지역에 봉사하는 일에 더욱 매진하겠습니다."
구선회 경기 파주농협 조합장이 최근 국회에서 열린 '제3회 대한민국 치유산업대상' 시상식에서 '사회봉사대상'을 받았다.
구 조합장은 "치유농업 확산으로 농민과 도시민 모두에게 봉사하자는 뜻으로 파주농협 직원들 모두가 합심해 일군 성과"라고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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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발전 기여 인정
‘사회봉사대상’ 영예 올라
“직원들 합심해 일궈낸 성과”
농가소득 증대 방안도 고심
“치유농업은 농업·농촌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도시민 정서 함양에도 좋은 활동입니다. 치유농업을 매개로 지역에 봉사하는 일에 더욱 매진하겠습니다.”
구선회 경기 파주농협 조합장이 최근 국회에서 열린 ‘제3회 대한민국 치유산업대상’ 시상식에서 ‘사회봉사대상’을 받았다. 치유산업대상은 농업·산림·해양 등 자연을 활용한 치유활동 확산에 기여한 이들에게 주는 상이다. 그동안 정부 기관장 등이 상을 받은 가운데 농협 조합장의 수상은 이례적이다.
구 조합장은 “치유농업 확산으로 농민과 도시민 모두에게 봉사하자는 뜻으로 파주농협 직원들 모두가 합심해 일군 성과”라고 공을 돌렸다.
올해 시상식은 한국치유농업협회와 국민의힘 홍문표·김영선 의원이 공동 주최한 ‘2023 국회 치유산업포럼’에서 열렸다. 이처럼 파주농협은 치유농업을 매개로 관련 협회와 정부·지역 기관 등과 접점을 꾸준히 넓히고 있다. 특히 법무부 고양보호관찰소 파주지구 회장인 구 조합장은 사회봉사명령자들을 지역의 치유농장 2곳과 연계하는 활동에 주력해왔다. 모두 파주농협 조합원이 운영하는 농장이다. 아울러 지역 보육원과 알코올 의존증 치료 공동체인 재활의 집 등에서 운영하는 치유농장도 후원한다.
“치유농장 2곳에 연간 사회봉사명령자 1500여명이 다녀갑니다. 중독 치료에도 치유농업의 효과가 상당히 좋다고 해요. 치유농업의 저변이 넓어지면 농업의 가치가 더 확산되고 국민 건강 증진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구 조합장은 치유농업을 현장에 접목하기 위해 새로운 시도에도 나섰다. 올해부터 경기 의정부에 있는 신한대학교와 산학협력 협약을 맺고 치유농업을 통한 농가소득 증대 방안을 고민하는 것이다. 파주농협의 한 직원이 대학 석사 과정에 등록해 농협을 통한 치유농업 활성화 방안을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있다. 구 조합장은 “지역 축제와 치유농장 연계, 농산물 연계 판매, 치유농장 스토리텔링 등 경제성이 담보되는 치유농업을 고민하겠다”고 했다.
이번 상은 ‘사회봉사대상’인 만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성과도 두루 반영됐다. 그는 지금까지 700시간이 넘는 자원봉사를 해 파주시로부터 우수봉사자·모범봉사자 표창을 받았다. 구 조합장은 “농민과 지역 발전을 위해 더 열심히 뛰라고 주신 상으로 알겠다”며 “각종 재해와 농자재 가격 인상 등으로 농민들이 많이 어려운데, 치유농업을 비롯해 농가소득을 높일 여러 방안을 치열하게 찾겠다”고 말했다. 파주=김해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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