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지고 있어서" 살인예고글 올린 고교생, 검찰 송치

한승곤 2023. 10. 23. 04: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자신이 응원하던 롯데자이언츠 야구팀이 경기에서 지고 있다는 이유로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살인을 예고한 고등학생이 검찰에 넘겨졌다.

경찰에 따르면 A 군은 지난 8월 5일 오후 9시께 한 인터넷 사이트에서 살인예고 게시글을 작성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에서 A 군은 "응원하던 롯데자이언츠 야구팀이 다른 야구팀과의 경기에서 지고 있어 홧김에 게시글을 작성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파이낸셜뉴스] 자신이 응원하던 롯데자이언츠 야구팀이 경기에서 지고 있다는 이유로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살인을 예고한 고등학생이 검찰에 넘겨졌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10대 A 군을 협박죄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군은 지난 8월 5일 오후 9시께 한 인터넷 사이트에서 살인예고 게시글을 작성한 혐의를 받는다.

A 군은 야구 팬들이 모여 대화하는 오픈톡에서 “내일 오후 5시에 사직구장서 칼부림합니다”라는 내용의 게시글을 올렸다. 당시 야구 경기가 진행 중이었던 해당 시각에는 약 5만 명의 사람들이 오픈톡에 참여하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사건 발생 하루 만에 경기도 화성시의 한 주택에서 A 군을 검거했다.

경찰 조사에서 A 군은 “응원하던 롯데자이언츠 야구팀이 다른 야구팀과의 경기에서 지고 있어 홧김에 게시글을 작성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8월 법무부는 살인예고 게시글에 대해 민사상 책임까지 묻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A 군에게 손해배상청구소송이 제기될 가능성도 있다. 법무부는 지난달 신림역 살인 예고글 게시자에게 4000만 원 규모의 민사소송을 처음으로 제기했다.

법무부는 “살인예고에 따라 출동한 차량 유류비, 인력의 시간외 수당 등을 손해액으로 볼 수 있다”며 “경위와 동기, 실제 실행 의사, 행위자의 연령 등을 불문하고 (살인예고글은) 민사법상 불법행위”이라고 밝혔다.
#롯데자이언츠 #칼부림 #살인예고 #사직야구장 #부산롯데 #부산사직야구장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