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질 석방 등 위해 이스라엘 지상전 연기 압력 넣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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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지상전을 강경하게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억류한 인질 석방과 인도적 지원을 위해 가자 진입 연기에 대해 압박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한 소식통은 "(미국) 정부는 이스라엘 지도부에 인질 (협상) 진전을 위해 (가자지구 지상전을) 연기하라고 압력을 넣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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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지상전을 강경하게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억류한 인질 석방과 인도적 지원을 위해 가자 진입 연기에 대해 압박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 CNN은 22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 같이 전했다. 한 소식통은 "(미국) 정부는 이스라엘 지도부에 인질 (협상) 진전을 위해 (가자지구 지상전을) 연기하라고 압력을 넣었다"고 밝혔다.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는 이와 관련한 CNN의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한 이스라엘 고위 관리는 미국이 가자 지구에 대한 지상 침공 연기를 요구하고 있지 않다며 "우리는 이 보도를 부인한다"고 밝혔다. "우리는 미국 행정부와 긴밀한 대화와 협의를 하고 있다. 미국은 지상전과 관련해 이스라엘을 압박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1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침공을 연기하도록 요청하려 하느냐는 질문을 받자 "이스라엘과 대화하고 있다"고 답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22일 NBC 방송에 출연해 더 많은 인질들이 석방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중요한 것은 하마스가 인질들을 무조건 풀어주는 것이라고 거듭 역설했다.
하마스는 지난 20일 인질인 미국인 모녀 2명을 석방한 바 있다.
블링컨 장관은 하마스가 왜 이들 2명을 먼저 석방하기로 결정했는지 알 수 없다면서, 더 많은 인질들이 석방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의 한 관리는 미국인 2명의 석방 소식이 알려진 후 지난 20일 CNN에 하마스가 이스라엘의 군사적 대응을 줄이려는 시도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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