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튀르키예한국문화원, 개원 12주년 기념 K-콘텐츠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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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튀르키예한국문화원은 개원 12주년 기념행사를 열어 다양한 한국 문화를 선보였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박기홍 문화원장은 "앞으로도 한류 팬들의 참여를 통해 한국문화에 대한 취향을 공유하고, K-컬처를 넘어 역사, 철학, 과학, 도시 등 다양한 분야까지 교류 지점을 확대함으로써 튀르키예에서 한류 열풍이 지속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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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주튀르키예한국문화원은 개원 12주년 기념행사를 열어 다양한 한국 문화를 선보였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앙카라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행사에는 사전 신청을 통해 선발된 한류팬 300명과 문화원 공연단 등 총 5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한국어와 나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 한국어 말하기 대회 결선에서는 나자닌 에브라히미씨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에브라히미씨는 "집에서 한국 드라마를 보며 독학으로 한국어를 익혔고, 평소에 혼자 말하는 습관이 있어 한국어 연습에 많은 도움이 됐다"며 "한국어를 잘 하는 참가자들이 많은데 최우수상을 받아 너무 기쁘다"고 소회를 밝혔다.
문화원 전통무용팀은 K팝 그룹 블랭핑크 지수의 노래 '꽃'에 맞춘 한국 전통무용, 튀르키예 민요 '위스크다라'에 맞춘 부채춤 등 공연을 잇달아 선보였다.
사물놀이팀은 한국 전통 타악기 연주로 관중의 큰 호응을 받았다.
이밖에 '이쁜 글쓰기 대회', K-뷰티와 서예·한글·도장 등 한국문화 체험, 홍보영상 관람 등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송주찬 사범이 이끄는 태권도 품새·격파 시범, K팝 커버 무대 등도 이어졌다.
한류팬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야세민 다쉬데미르(21)씨는 "매년 문화원 개원 기념 행사에 오는데, 다양한 공연을 볼 수 있어서 좋다"며 "내년에는 공연팀으로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기홍 문화원장은 "앞으로도 한류 팬들의 참여를 통해 한국문화에 대한 취향을 공유하고, K-컬처를 넘어 역사, 철학, 과학, 도시 등 다양한 분야까지 교류 지점을 확대함으로써 튀르키예에서 한류 열풍이 지속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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