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KCC ‘역시 우승 후보’
서울 SK가 2023-2024 프로농구 개막 2연전을 잡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SK는 22일 안방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수원 KT를 85대80으로 따돌렸다. 81-79로 쫓기던 4쿼터 종료 42초 전 자밀 워니가 골밑슛을 넣었고, 종료 30초 전 속공에 이은 오세근의 득점으로 승리를 결정지었다.
지난 두 시즌 연속 외국인 MVP(최우수선수)였던 SK 워니는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6점(13리바운드 6어시스트)을 해결했다. 그는 전날 안양 정관장(KGC인삼공사에서 팀명 변경)과 벌인 원정 경기에선 46점을 쏟아부으며 89대74 완승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 챔피언전에서 정관장에 3승 4패로 져 준우승했던 SK는 이번 시즌 부산 KCC와 함께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정관장에서 SK로 이적한 오세근(챔피언전 MVP)은 주말 개막 2경기에서 총 14점(8리바운드 5어시스트)을 올렸다.
송영진 신임 감독이 이끄는 KT는 1승 1패를 기록했다. 21일 원정에선 창원 LG를 71대66으로 따돌렸다. KT는 22일 SK전에서도 패리스 배스(24점), 하윤기(22점 11리바운드), 정성우(18점)를 앞세워 접전을 펼쳤으나 4쿼터에 SK 워니에게 10점을 내주는 등 막판 집중력에서 밀렸다.
전주에서 부산으로 연고지를 옮긴 KCC는 서울 삼성을 맞아 106대100으로 이겼다. 허웅(23점)과 이승현(18점) 등 6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했다. 이날 경기가 열린 부산 사직체육관엔 팬 8780명이 들어차 매진과 함께 역대 최다 관중 4위를 기록했다.
KCC는 지난주 군산에서 끝난 KBL(한국농구연맹) 컵대회 우승에 이어 정규 시즌도 순조롭게 출발했다. SK에서 FA(자유계약선수)로 영입한 최준용은 컵대회 결승에서 내전근을 다쳐 한 달가량 결장할 예정이다. 최준용이 순조롭게 회복해 다음달 중순 상무에서 복귀하는 송교창과 가세할 경우 KCC의 전력은 더 강해질 전망이다.
원주 동부는 고양 소노를 110대89로 완파했다. 3점슛 31개를 시도해 18개를 꽂는 슛 감각이 돋보였다. 디드릭 로슨은 3점슛 5개(10개 시도)를 넣는 등 23점(10리바운드 9어시스트)으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 소노의 전신 캐롯에서 뛰었던 로슨은 ‘친정팀’에 아픔을 안겼다. 김주성 DB 감독은 ‘대행’ 꼬리표를 떼고 치른 정규 시즌 첫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캐롯 선수단을 인수해 새롭게 창단한 소노는 첫 홈경기에서 패배했다. 이정현이 7점(슛 성공률 18%)에 묶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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