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2대1 경쟁 뚫은 국민조종사들 영공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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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2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공군의 '국민조종사'로 선발된 일반인 4명이 21일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을 타고 영공을 비행했다.
공군은 2007년부터 국민조종사를 선발해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ADEX)에서 전투기 체험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올해는 역대 최고 경쟁률을 뚫고 베트남 결혼 이민자인 이호정 씨(41), 순직 공군 조종사의 형인 김종섭 씨(49), 신경외과 의사 김의현 씨(47), 대학생 유동현 씨(26)가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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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사 상징인 빨간 마후라 받아
공군은 2007년부터 국민조종사를 선발해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ADEX)에서 전투기 체험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올해는 역대 최고 경쟁률을 뚫고 베트남 결혼 이민자인 이호정 씨(41), 순직 공군 조종사의 형인 김종섭 씨(49), 신경외과 의사 김의현 씨(47), 대학생 유동현 씨(26)가 뽑혔다. 이들은 T-50을 타고 서울공항을 이륙해 동해안 정동진과 삼척 해안까지 국토 곳곳을 둘러본 뒤 전투 조종사들의 공중전투와 전술 임무 기동을 체험했다.
1시간여의 비행 후 복귀한 이들에겐 공군 조종사의 상징인 ‘빨간 마후라(머플러)와 국민조종사 및 명예조종사 임명장이 수여됐다. 김종섭 씨는 “국산 항공기를 타고 한반도를 내려다보며 몸과 마음을 바쳐 조국 영공을 지키고자 했던 동생의 마음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김 씨는 2005년 7월 서해상에서 야간 작전 중 순직한 F-5 전투기 조종사 김종수 소령의 친형이다. 이 씨는 “한국에 있는 이민자들에게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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