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DNA 심어줄 명장 왔다” 김태형 리더십에 롯데팬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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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시즌 연속 KS와 3회 챔프 조련- 21년 만에 첫 우승경험 외부인사- "팀 제대로 휘어잡고 끌고 가겠다"- 유망주 잠재력 키우는 능력 탁월"팀을 제대로 휘어잡아서 끌고 가겠다.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롯데의 한 팬은 "김태형 감독 부임 첫 해에 당장 롯데가 우승하기를 바라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김 감독이 그동안 패배에 익숙한 팀에 '승리 DNA'를 심어줄 것은 분명하다"며 "내년 시즌 완전히 달라진 롯데의 모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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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시즌 연속 KS와 3회 챔프 조련- 21년 만에 첫 우승경험 외부인사- “팀 제대로 휘어잡고 끌고 가겠다”- 유망주 잠재력 키우는 능력 탁월
“팀을 제대로 휘어잡아서 끌고 가겠다.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새 사령탑에 선임된 김태형(사진) 감독은 22일 국제신문과의 통화에서 ‘강력한 리더십’을 강조했다. 롯데 구단은 지난 20일 김태형 감독과 3년 총 24억 원(계약금·연봉 각 6억 원)에 계약했다.
두산 시절 7시즌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 기록을 세운 ‘명장’ 김태형 감독이 부임하면서 부산시민의 기대가 어느 때보다 크다.
김 감독도 이런 기대를 잘 알고 있었다. 그는 “감독 선임 전부터 제 이름이 많이 거론됐는데, 롯데 팬들께 감사하면서도 부담스럽기도 하다”며 “롯데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팀이기 때문에 선수들과 호흡을 잘 맞춰 최대한 성적을 끌어올려 보겠다”고 말했다.
두산 시절 강력한 카리스마와 리더십으로 팀을 이끌었던 김 감독은 롯데에서도 같은 기조를 유지할 뜻을 내비쳤다. 그는 “최근 몇 년간 구단 안팎으로 많이 시끄러웠던 것으로 안다. 선수단에서는 구심점이 될 만한 선수가 있었지만, 감독 중에서는 그런 분이 거의 없었다”면서 “팀을 끌고 갈 수 있는 힘이 부족했던 만큼 이 부분을 가장 많이 신경 쓰고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의 가장 큰 장점은 육성을 통해 유망주들이 잠재력을 터트리도록 돕는 것이다. 김 감독은 롯데에서는 다음 달 상무 전역을 앞둔 나승엽 등을 주목했다. 2021년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11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나승엽은 올 시즌 상무에서 84경기 타율 0.312, 5홈런, 57타점으로 활약 중이다. 김 감독은 “조만간 전역하는 나승엽을 한 번 보고 싶다. 1군에서 어떤 경기를 할 수 있는지 등을 파악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민석과 윤동희가 올 시즌 1군에서 좋은 경험을 했지만, 지금보다 더 끌어올려야 한다. 장거리 타자 한동희는 면담을 통해 올해 마음이 어땠는지 물어본 뒤 방향을 잡아주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진단했다.
김 감독은 24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취임식을 한 뒤 다음 날 마무리 캠프가 진행 중인 김해 상동구장에서 선수단과 첫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김 감독의 부임으로 롯데는 21년 만에 우승 경험이 있는 외부 인사를 감독으로 맞이하게 됐다. 롯데는 2002년 시즌 도중 LG의 우승(1994년)을 이끈 백인천 전 감독을 데려온 이후 올 시즌 중도 사퇴한 래리 서튼 전 감독까지 21년간 우승 경험이 없는 ‘초보’ 감독을 잇따라 선임해 팬들의 비판을 받았다.
김 감독은 2015년부터 8년 동안 두산 사령탑을 맡아 7시즌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 3차례 우승(2015·2016년·2019년)을 일궜다. 롯데 팬들로서는 ‘전에 없던’ 감독을 맞게 된 것이다. 롯데의 한 팬은 “김태형 감독 부임 첫 해에 당장 롯데가 우승하기를 바라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김 감독이 그동안 패배에 익숙한 팀에 ‘승리 DNA’를 심어줄 것은 분명하다”며 “내년 시즌 완전히 달라진 롯데의 모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는 이날 이종운 감독대행을 비롯해 박흥식 전준호 최경철 장태수 정호진 김동한 라이언 롱 등 8명의 코치와 내년 시즌 재계약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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