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내각에도 “현장 생생한 절규 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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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순방 출국에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컴퓨터 화면을 쳐다보는 행정, 보고서로 밤새우는 행정이 아니라 각 직급별로 현장에 달려가 어려운 국민들의 생생한 절규를 듣는 현장 행정, 정책 정보 활동에 매진해달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한 총리에게 "직급별로 광범위하게 현장에 나가 국민이 원하는 정책을 찾아내야 한다"면서 "일을 어떻게 하느냐도 중요하지만 어떤 일을 할 것인지 발굴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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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중심 현장 행정 거듭 주문
“초심 돌아가 제대로 된 정책 찾길”
윤 대통령은 한 총리에게 “직급별로 광범위하게 현장에 나가 국민이 원하는 정책을 찾아내야 한다”면서 “일을 어떻게 하느냐도 중요하지만 어떤 일을 할 것인지 발굴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김은혜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은 “현장 중심 행정은 오랜 공직 생활을 통해 대통령이 밝혀온 소신이자 정부 초기부터 강조한 원칙”이라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또 “고금리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대외 여건으로 인한 물가 상승 압력으로 힘들게 된 국민들이 너무 많다”며 “직접 가서 느껴야 한다.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제대로 된 정책을 찾아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윤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로 떠난 22일에는 서울에 남은 대통령실 참모들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내부 회의를 열고 민생 현장 소통 행보와 정책 추진 계획 및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한 총리에게 (전날) 내린 지시는 그전에 용산 참모들에게도 한 지시 내용”이라며 “어떻게 실현할지 각자 계획을 잘 세워서 실현하자”고 참모들에게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계획을 세우느라 시간을 많이 보내지 말고 열심히 직접 실행을 하자”고도 당부했다고 한다.
앞서 19일 윤 대통령은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필수의료 혁신 전략 회의’를 주재하면서도 국민 소통과 더불어 ‘속도감’을 강조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소통만 하는 것에 그쳐선 안 된다. 주판알만 튕기지 말고 일을 추진하면서 소통에 매진하라”며 “‘선거를 위한 정치, 선거를 위한 기조 전환’이 아닌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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