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 ‘노력하면 이뤄진다’ 보여줘 뿌듯”

경주=강동웅 기자 2023. 10. 23.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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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경주국제마라톤 마스터스 부문 남자부 풀코스에선 김용범 씨(46)가 1위를 차지했다.

김 씨는 21일 2시간33분10초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마스터스 여자부 풀코스에서는 김하나 씨(37)가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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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경주국제마라톤]
김용범, 마스터스 남자 풀코스 1위
김하나, 여자부 2년 연속 정상에
2023 경주국제마라톤 마스터스 부문 남자부 풀코스에선 김용범 씨(46)가 1위를 차지했다. 김 씨는 21일 2시간33분10초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2011년에 마라톤을 시작한 김 씨는 “처음 참가한 대회에서 하프코스를 뛰었는데 1시간43분대를 기록할 정도로 못 뛰었다”면서 “마라톤을 시작한 뒤로 부상을 당했던 두 달을 빼고는 한 번도 새벽 달리기를 쉰 적이 없다”며 “노력하면 뭐든 이룰 수 있다는 걸 아이들에게 보여줘 뿌듯하다”고 말했다. 김 씨는 중학교 2학년 아들과 초등학교 5학년, 7세 딸을 두고 있다.

마스터스 여자부 풀코스에서는 김하나 씨(37)가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2시간59분59초)보다 2분가량 빠른 2시간57분47초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는 “레이스 도중 복통을 느껴 기록이 생각보다는 좋지 않게 나왔다”면서도 “일본 홋카이도 마라톤(8월), 공주백제마라톤(9월)에서 서브3(3시간 이내 풀코스 완주)에 연달아 실패해 자신감이 떨어져 있었는데 오늘 서브3를 달성해 기쁘다”고 했다. 김하나 씨는 국내 엘리트 여자부에서도 6위로 입상했다. 대한육상연맹은 올해부터 마스터스 참가자 기록이 국내 엘리트 부문 입상 기준(6위 이내)에 들면 인정하기로 했다.

경주=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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