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km 산악 레이스’ 65세 박정순씨 4연패 기염

김정훈 기자 2023. 10. 23.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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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1박 2일 일정으로 열린 2023 서울국제울트라트레일러닝대회(서울100K) 100km 여자부에서 65세의 박정순 씨(사진)가 18시간23분9초로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18시간15분44초보다 약 8분이 늦었지만 1회 대회부터 4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10km 남녀부에선 이규환 씨(43·57분43초)와 김선영 씨(47·1시간8분51초)가 각각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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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울트라트레일러닝 우승
남자부 1위 장동국씨 “환상의 코스”
21일 1박 2일 일정으로 열린 2023 서울국제울트라트레일러닝대회(서울100K) 100km 여자부에서 65세의 박정순 씨(사진)가 18시간23분9초로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18시간15분44초보다 약 8분이 늦었지만 1회 대회부터 4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전업주부였던 박 씨는 수영에 남다른 능력을 보여 40대 후반 생활체육 수영지도자 자격증을 획득해 지도자로 활약하고 있다. 2009년부터는 마라톤에 나서 각종 대회 풀코스에서 입상했고 비슷한 시기에 시작한 트레일러닝 여자부에선 독보적인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불수사도북(불암산 수락산 사패산 도봉산 북한산) 45km, 지리산 화대종주 48km 등 숱한 대회에서 우승하거나 상위권에 입상했다. 박 씨는 “산길 100km는 내게 끊임없는 도전이다. 70세까지 도전을 이어 가고 싶다”고 했다.

국내외 17개국 1500명의 참가자는 1박 2일간 100km와 50km, 10km에서 가을 산을 달리는 축제를 벌였다. 100km 남자부에서 14시간34분46초로 우승한 장동국 씨(47)는 “후반 도심 레이스가 힘들었다. 하지만 도심과 북한산 등으로 어우러진 코스가 좋았다”고 했다. 50km 남자부에서 5시간11분7초로 1위를 한 호세 앙헬 페르난데스 히메스(33·스페인)는 “한국에 처음 와봤는데 산과 바위, 단풍이 어우러진 스카이라인이 멋졌다”고 말했다. 50km 여자부 챔피언(6시간22분48초) 마리나 쿠네토(32·이탈리아) 는 “서울 성곽길이 인상적이었다”며 “고도가 생각보다 높았지만 도시와 산이 조화된 코스가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10km 남녀부에선 이규환 씨(43·57분43초)와 김선영 씨(47·1시간8분51초)가 각각 우승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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