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빈 살만 왕세자와 '수소 이니셔티브'···정상회담 이어 공식오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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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사우디 총리를 맡고 있는 모하메드 빈 살만 알 사우드 왕세자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의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심화·발전시켜 나가자고 뜻을 모았다.
윤 대통령이 먼저 "작년 (모하메드 왕세자의) 국빈 방한 이후 채 1년이 되지 않아 사우디를 국빈 방문하게 돼 기쁘다"고 말하자 모하메드 왕세자는 "사우디의 국가발전 전략인 '비전 2030' 중점 협력 국가인 한국과 실질 협력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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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기업 네옴 사업 수주 당부도···국빈오찬엔 경제인도 초청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사우디 총리를 맡고 있는 모하메드 빈 살만 알 사우드 왕세자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의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심화·발전시켜 나가자고 뜻을 모았다. 윤 대통령이 빈 살만 왕세자를 만난 것은 지난해 11월 빈 살만 왕세자의 국빈 방한 이후 11개월 만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사우디 리야드 야마마궁에서 모하메드 왕세자를 만나 약 47분 가량 정상회담을 가졌다. 정상회담 분위기는 시종일관 화기애애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이 먼저 “작년 (모하메드 왕세자의) 국빈 방한 이후 채 1년이 되지 않아 사우디를 국빈 방문하게 돼 기쁘다”고 말하자 모하메드 왕세자는 “사우디의 국가발전 전략인 ‘비전 2030’ 중점 협력 국가인 한국과 실질 협력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과 더욱 자주 소통하고 협력해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지난해 모하메드 왕세자의 방한을 계기로 양국의 협력 밀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실제로 지난해 체결된 290억 달러(39조 원) 투자 약속의 일환으로 3월 울산에서 9조 3000억 원 규모의 ‘샤힌 프로젝트’ 기공식이 진행됐고 벤처 투자 활성화를 위해 양국 정부는 1억 6000만 달러(약 2200억 원) 규모의 공동펀드도 조성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6월 현대건설이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 ‘아미랄 프로젝트’를 수주한 것은 사우디 건설 진출 50주년을 기념하는 큰 성과”라고 말하며 네옴·홍해·키디야 등 사우디의 주요 건설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모하메드 왕세자에게 관심을 당부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한국 기업들이 입찰한 네옴 프로젝트 관련 사업만 해도 250억 달러(33조 9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 전후로도 사우디 측의 환대를 받았다. 정상회담 직전 야마마궁 대정원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는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차량에서 내리자 기마부대가 호위하며 정원 안으로 안내했다. 윤 대통령은 모하메드 왕세자의 영접을 받으며 보랏빛 카펫을 따라 의장대의 사열을 받으며 야마마궁 내부로 입장했다.
정상회담이 끝난 뒤에는 모하메드 왕세자가 주최하는 국빈 오찬이 한 시간 이십분 가량 이어졌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모하메드 왕세자와 오찬 기간 내내 양국의 산업·문화·관광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친밀한 분위기에서 많은 대화를 나눴다. 이번 국빈오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경제인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빈만찬 뒤에는 협정 및 양해각서(MOU) 서명식이 이어졌다. 서명식에서는 두 정상 임석 하에 △여권 소지자에 대한 사증 면제 협정 △한-사우디 전략파트너십 위원회 설립 양해각서 △수소 오아시스 협력 이니셔티브 △통계분야 협력에 관한 이행 프로그램 △식품·의료품 협력 양해각서 서명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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