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이집트 초소에 탱크로 잘못 사격... 유감”
이스라엘군 탱크가 실수로 가자지구 남부 국경 지역의 이집트 초소에 사격을 가했다고 이스라엘 방위군(IDF)이 22일(현지 시각) 밝혔다.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이날 오후 성명에서 “이스라엘군 탱크 한 대가 실수로(accidentally) 케렘 샬롬 근처 이집트 초소를 타격했다”고 썼다. 케렘 샬롬은 이스라엘·이집트·가자지구의 경계선에 있는 지역이다. 이스라엘군은 구체적인 타격 지점과 사상자 등 피해 상황은 밝히지 않았다. 다만 “이번 사건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으며, 구체적인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며 “IDF는 이번 일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언급했다.
이스라엘군의 발표는 이날 이집트 라파 국경 검문소를 통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들 대상 구호 물품을 실은 트럭 17대가 통과한 이후 나왔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지난 7일 전쟁이 발발한 이후 이스라엘이 전면 봉쇄해오던 가자지구가 21일 처음으로 열려, 라파 검문소로 트럭 20대가 들어갔다. 이후 하루 만에 두 번째 구호품 반입이 이뤄졌다. 이집트는 팔레스타인 난민 유입 가능성을 극도로 경계, 검문소 개방에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다.
앞서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지난 18일 “가자지구에서 대탈출이 현실화하면 요르단강 서안 지구에서는 요르단으로 대규모 난민이 유입될 수 있다”며 “이스라엘이 원한다면, 이스라엘의 네게브 사막으로 이주시킨 뒤 전쟁이 끝나면 다시 데려오면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하마스(팔레스타인 무장세력) 군사조직인 알카삼 여단은 이날 공지를 통해 가자지구 남부의 칸 유니스 지역 동쪽에서 매복을 통해 무장한 이스라엘 부대를 격퇴했다고 이집트 국영 일간 알아흐람이 보도했다. 알카삼 여단은 “우리 무자헤딘(성스러운 이슬람 전사)은 침투해오는 부대를 맞닥뜨려 불도저 두 대와 탱크 한 대를 파괴하고 적을 물리쳤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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