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종 가축전염병’ 럼피스킨병 속출에 도내 축산농가 긴장

지난 20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럼피스킨병이 확인된 지 사흘 만에 확진 사례가 10건으로 늘어난 가운데 추가 확산 가능성이 커지면서 강원도내 축산농가도 긴장하고 있다.

22일 본지 취재 결과 지난 20일 충남 서산시 부석면의 한 한우농장에서 국내 첫 럼피스킨병 확진 사례가 나온 이후 국내 확진 농가는 5개 시군, 10개 농가로 늘었다. 이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럼피스킨병 발생을 처음 확인한 지난 20일 위기 경보 단계를 최고 수위인 ‘심각’ 단계로 높이고, 방역에 집중하고 있다. 소가 럼피스킨병에 걸리면 고열과 함께 단단한 혹 등이 나타나고 체중이 감소한다. 이에 국내에선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분류해 관리하고 있다. 강원도내 축산농가들 역시 불안에 떨고 있다. 박영철 전국한우협회 강원도지회장은 “국내에서는 처음 발병된 병이고 확산도 빨라 농가 입장에서는 손 놓고 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난감하다”고 말했다. 김정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