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1] '신들린 작전' 대타의 초구 한방 쾅 '100% 확률' 잡았다…NC,이젠 돌풍 아니라 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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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 기선 제압의 힘.
NC 다이노스는 22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4대3으로 승리했다.
특히 4회 서호철의 만루 홈런에 이어 김형준의 '백투백' 홈런은 NC의 미래까지 밝혔던 한 방이었다.
2차전 SSG는 선발투수로 김광현을, NC는 이재학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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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1차전 기선 제압의 힘. 확률이 말해준다.
NC 다이노스는 22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4대3으로 승리했다.
역대 준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을 잡은 팀이 플레이오프로 진출할 확률은 32회 중 28회 87.5%. 그러나 2015년 이후 10구단 체제에서는 100%에 달한다.
NC가 돌풍의 팀으로 변신했다. 정규시즌 마지막까지 NC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3위로 안착할 수 있었지만, 마지막 KIA 타이거즈와의 2경기를 모두 패배하면서 4위로 시즌을 마쳤다.
준플레이오프 직행에 실패하면서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르게 됐다.
와일드카드는 NC의 처진 분위기를 바꾼 계기가 됐다. 투수진에서 9점을 내줬지만, 타선이 14점을 뽑아내면서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특히 4회 서호철의 만루 홈런에 이어 김형준의 '백투백' 홈런은 NC의 미래까지 밝혔던 한 방이었다.
'디펜딩 챔피언' SSG는 2연승으로 시즌을 마치면서 극적으로 준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따냈다. 가을야구 탈락을 걱정했을 정도로 팀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었지만, 완벽하게 분위기를 반전하고 가을야구를 준비할 수 있었다.
타자 친화 구장에서 열린 1차전. 예상 외의 투수전이 펼쳐졌다. NC 선발 투수 신민혁은 5⅔이닝 동안 안타 4개에 볼넷 1개만 허용하며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SSG 엘리아스의 피칭은 더욱 위력적이었다. 7이닝 동안 안타를 단 두 개만 허용하며 NC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7회까지 0의 행진이 이어졌던 가운데 NC가 침묵을 깼다. 와일드카드에서 홀로 6타점을 수확했던 서호철이 선두타자로 나와 유격수 앞 내야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김형준이 희생번트를 댔지만, 선행 주자가 잡히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강인권 NC 감독의 대타 카드가 적중했다. 오영수 타석에 '일발 장타'가 있는 김성욱을 대타로 냈다. 김성욱은 엘리아스의 초구 체인지업(139㎞)이 가운데 몰리자 그대로 배트를 돌렸다. 타구는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중견수 최지훈이 담장을 타고 올라가 잡으려고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SSG는 8회말 대타로 나온 추신수와 최주환이 안타를 쳤고, 이후 희생번트와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따라갔다. 그러나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았고, NC는 한숨 돌릴 수 있었다.
NC는 9회초 박민우가 안타 뒤 희생번트로 2루를 밟았고, 3루까지 훔치면서 SSG를 흔들었다. 결국 마틴과 서호철의 적시타가 이어지면서 '업셋' 100%의 확률을 품었다. SSG가 9회말 하재훈의 투런포로 추격을 시도했지만,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차전 SSG는 선발투수로 김광현을, NC는 이재학을 예고했다.
인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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