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정체된 전세계 제로섬 경쟁 우려"

한상헌 기자(aries@mk.co.kr) 2023. 10. 22.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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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 로드릭 하버드대 교수

대니 로드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국제정치경제학 교수는 지난 21일 동아시아경제학회(EAEA) 국제학술대회 온라인 대담을 통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2~3% 수준으로 증가 속도가 더딘 상황에서 세계가 3가지 시나리오 사이에 놓여 있다"고 밝혔다.

첫째 시나리오로는 국내 경제 통합과 기후변화를 위한 정책, 지도층의 사회적 연대, 지속가능한 세계화 추구를 꼽았다. 가장 이상적이다. 둘째 시나리오는 1930년대와 같은 폐쇄경제인데 가능성이 없다고 소개했다. 셋째 시나리오는 지정학적 패권 경쟁, 제로섬 경쟁인데 전 세계가 추악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미국이 중국의 목소리를 인정하는 등 다극 체제를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고, 중국의 기술 발전을 저해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세계 경제가 좋은 길로 가기 위해선 과도한 지정학적 경쟁을 지양하고, 미국이 중국에 대해 우위를 점하는 전략을 가져가기보다 이를 수용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한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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