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사우디, 원유공동비축 계약 체결…향후 5년간 530만배럴 비축

이정현 기자 2023. 10. 22.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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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을 계기로 사우디 아람코사와 원유 공급안정을 위한 '원유공동비축 계약' 등 2건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산업부와 국내 에너지 유관기관 및 관련 기업들은 사우디와의 청정수소 분야 상호협력 등을 내용으로 한 양해각서 5건도 체결했다.

이 외에도 정부는 사우디와의 청정수소 분야 상호협력 확대를 위한 '한-사우디 수소 오아시스 협력 이니셔티브' 등 5건의 MOU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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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공사-아람코, 울산지사 원유 저장소 비축 계약 "국내 원유수급 안정"
한전 등 에너지 유관기업, 사우디와 청정수소 분야 협력 MOU 5건 체결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1일(현지시간) 리야드 킹칼리드 국제공항에 도착해 접견실로 이동하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2023.10.22/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을 계기로 사우디 아람코사와 원유 공급안정을 위한 '원유공동비축 계약' 등 2건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산업부와 국내 에너지 유관기관 및 관련 기업들은 사우디와의 청정수소 분야 상호협력 등을 내용으로 한 양해각서 5건도 체결했다.

먼저 체결 계약을 보면 한국석유공사는 사우디 아람코와 '원유 공동비축사업 계약'을 맺었다.

석유공사 울산지사 원유 저장소에 아람코가 자사 원유를 저장·국내외 판매하고, 국내 수급 비상 시 한국이 우선구매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계약기간은 오는 2028년 7월까지 5년으로, 계약물량은 530만배럴이다.

정부는 원유 저장소 임대수익을 비롯해 국내 수급 비상 시 한국이 재고물량을 최우선으로 확보할 수 있어 간접적 비축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했다.

에이치디현대일렉트릭(267260)은 사우디 알지하즈사와 변전소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에이치디현대일렉트릭은 사우디 EPC 업체인 알지하즈의 사업 관련 ARFTW 380kV 변전소 및 Neom Mountain STATCOM 등 2건의 공사를 수주했다.

정부는 이번 협력이 메카 지역 및 네옴 프로젝트 관련 사업 추가 수주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이 외에도 정부는 사우디와의 청정수소 분야 상호협력 확대를 위한 '한-사우디 수소 오아시스 협력 이니셔티브' 등 5건의 MOU를 체결했다.

전통적 자원부국인 사우디는 탄소중립에 대응하고 미래에너지 개발을 위해 청정수소산업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한-사우디 양국은 그간 민관합동으로 양국 간 강점에 기반한 청정수소 생산‧유통‧ 활용 등 수소 생태계 전반에 걸친 협력 로드맵을 마련한 바 있다. 이번 MOU는 이 같은 노력의 결실이다.

또 이번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한국전력공사(015760)와 포스코홀딩스(005490), 롯데케미칼(011170) 등 우리 기업과 사우디 아람코는 라스 알카이르(Ras Al Khair) 지역에 사업비 155억달러 규모의 블루암모니아 생산사업 협력을 위한 LOI(의향서)도 체결했다.

HD현대오일뱅크(004050)도 사우디 아람코와 '청정수소 에너지사업협력 양해각서'를 주고 받았다.

한전과 사우디 알조마이(Aljomaih Energy & Water)도 수소사업협력에 합의했다.

정부는 "이번 정상 경제외교 성과를 토대로 한-사우디의 관계가 석유 등 기존 에너지원 기반에서 앞으로 청정수소 등 미래 에너지원에 대한 미래지향적인 협력 관계로 발전될 수 있도록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uni12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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