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우디 회담서 중동 정세 논의...尹 "인도적 지원 협력"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은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겸 총리와의 회담에서 이스라엘-하마스 간 무력 충돌로 불안정한 중동 정세를 둘러싼 의견을 나눴습니다.
윤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는 현지시각으로 22일 오후 사우디 수도 리야드 야마마 궁전에서 회담을 열고 이같이 대화했고, 윤 대통령은 특히 우리 정부가 인도적 지원을 포함해 필요한 협력을 하겠다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국제 원유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에너지 시장의 핵심 국가인 사우디가 시장 안정을 위한 리더십을 발휘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윤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는 관광, 스마트팜, 특허, 통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하고, 앞으로도 구체적 성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회담을 마친 뒤에는 수소 오아시스 협력 이니셔티브, 통계 분야 협력 등 여러 양해각서 서명식이 이뤄졌는데, 대통령실은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50여 건 양해각서 체결이 이뤄지며 모두 156억 달러, 21조 원 규모라고 밝혔습니다.
회담에 앞서서는 야마마궁 정원에서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축하하는 공식 환영식이 성대하게 열렸습니다.
YTN 박소정 (soj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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