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 막판 중재·지원 '온힘'
국제기구 2차 구호품 전달
이스라엘의 전면전 선언에 이란과 헤즈볼라가 참전하는 '5차 중동전쟁' 우려까지 높아지자 미국과 러시아, 국제기구의 막판 중재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러시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 재소집을 추진하고 있다고 AFP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드미트리 폴란스키 유엔 주재 러시아 대표부 차석대사는 "결의안 통과를 시도할 다음 단계로 얼마나 빨리 넘어갈지는 모른다"면서 회의 소집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은 이날 유엔 안보리에 이스라엘 지지를 재확인하는 결의안을 제출했지만 '휴전 논의'는 포함시키지 않았다. 이 결의안에는 미국이 하마스의 공격을 규탄하고 인질 석방을 촉구하는 동시에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지지하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러시아와 브라질이 휴전과 일시적 전쟁 중단 결의안을 제출했지만, 미국의 반대로 모두 무산된 바 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의 23일 이란 방문에도 관심이 쏠린다. 하마스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란에서 러시아가 어떤 논의를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라브로프 장관이 이란 테헤란에서 열리는 '3+3' 형식의 외무장관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통신이 보도했다.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인도적 위기 해결을 위해 구호품을 실은 트럭 17대가 두 번째로 이집트 라파 국경 검문소를 통과해 가자지구로 들어갔다. 전날인 21일에도 카타르의 중재로 인질 2명이 석방된 이후 첫 번째 구호품을 실은 차량이 가자지구로 진입했지만, 하루 만에 닫혔다. 중동과 유럽 주요 국가 정상 및 외무장관들이 이집트 카이로에 모여 평화적 해법을 논의했지만 '빈손'으로 끝났고, 미국 인질 2명의 석방 과정에서 중재자 역할을 톡톡히 한 카타르의 '역할론'도 나왔지만 분쟁 해결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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