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전쟁 참화 뚫고 장애인AG 출전…개막식 쏟아진 갈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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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는 단출했지만 호응은 컸다.
팔레스타인 선수단이 호명되자 경기장 가득 갈채와 함성이 일었다.
22일 밤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거행된 2022 항저우장애인아시안게임 개막식을 사로잡은 장면 중 하나는 팔레스타인 선수단의 입장이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44개국 중 28번째로 입장한 팔레스타인 선수단 7명이 무대 중앙에 서자 스타디움을 채운 수만 관중이 일제히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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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는 단출했지만 호응은 컸다. 팔레스타인 선수단이 호명되자 경기장 가득 갈채와 함성이 일었다.
22일 밤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거행된 2022 항저우장애인아시안게임 개막식을 사로잡은 장면 중 하나는 팔레스타인 선수단의 입장이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44개국 중 28번째로 입장한 팔레스타인 선수단 7명이 무대 중앙에 서자 스타디움을 채운 수만 관중이 일제히 박수를 보냈다. ‘하나의 중국’ 기조로 묶인 홍콩, 마카오, 대만 등 중화권 국가가 입장할 때 나왔던 응원에 비견할 만한 소리였다.
최근 가자 지구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사이 무력 분쟁이 격화되며 삶의 터전이 살육의 장으로 변한 팔레스타인은 참화 속에서도 선수단을 항저우에 파견했다. 팔레스타인은 앞서 열렸던 항저우아시안게임에는 70명의 선수를 출전시켜 동메달 한 개(가라데 대련 여자 68㎏)를 수확한 바 있다. 아직 하마스의 민간인 학살과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이 있기 전이었다. 불과 2주 사이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양쪽에서 6000여명이 죽었다.
한편, 한국 선수단은 이날 15번째 순서로 들어왔다. 골볼 여자대표팀 주장 김희진(서울시장애인체육회)과 파라 태권도 간판 주정훈(SK에코플랜트)이 기수를 맡아 159명(선수 71명·임원 88명)의 선수단 맨 앞줄에 섰다. 맨 마지막 순서인 주최국 중국은 거대한 행렬을 이끌고 경기장을 들끓게 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전체 중국 선수단 규모는 723명(선수 439명)에 이른다. 12번째로 나타난 일본 선수단 입장 때는 경기장이 고요했다.
이날부터 28일까지 일주일간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22개 종목(메달 경기 564개)에 아시아 44개국 5121명(선수 3020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항저우/박강수 기자 turner@hani.co.kr,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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