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전쟁은 인류 형제애 파괴… 형제여 멈춰라 멈춰라”

양범수 기자 2023. 10. 22.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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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22일(현지 시각)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무력 분쟁을 멈출 것을 촉구했다.

교황은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이스라엘에 의해 전면 봉쇄됐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는 더 많은 인도적 지원을 허용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 분쟁이 2주째 이어지면서 이스라엘인 최소 1400명이 사망하고 팔레스타인인 430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인구 밀도가 높은 가자지구는 이스라엘군의 잇따른 공습에 폐허로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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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22일(현지 시각)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무력 분쟁을 멈출 것을 촉구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22일(현지 시각)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이 내려다보이는 사도궁 집무실 창가에서 주일 삼종기도를 주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탈리아 안사 통신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을 굽어보는 사도궁 집무실 창을 열고 주례한 주일 삼종기도에서 “전쟁은 항상 패배하며 인류 형제애를 파괴한다”면서 “형제여, 멈춰라. 멈춰라”라고 했다.

교황은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이스라엘에 의해 전면 봉쇄됐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는 더 많은 인도적 지원을 허용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길을 열어 인도주의적 지원이 계속 도착하고, 인질들이 석방되길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 분쟁이 2주째 이어지면서 이스라엘인 최소 1400명이 사망하고 팔레스타인인 430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인구 밀도가 높은 가자지구는 이스라엘군의 잇따른 공습에 폐허로 변했다.

이스라엘이 물과 식량, 전력을 차단한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위기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전날(21일)에 이어 이틀째 구호품 반입이 이뤄지긴 했지만, UN은 200만명이 넘는 가자지구 주민들의 재앙적 위기를 고려할 때 구호물자의 양이 충분치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

하마스는 이틀 전 미국인 인질 2명을 석방했지만, 여전히 200명이 넘는 민간인과 군인, 외국인을 인질로 붙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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