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타 홈런 김성욱처럼...' 염갈량이 찍은 대타. '고유명사가 KBO 대명사가 되는 첫 발걸음일까'. KS 엔트리 합류[이천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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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가 22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서 SSG 랜더스에 4대3으로 승리했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바로 대타 김성욱이었다.
홈런을 때릴 수 있는 대타의 힘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퓨처스리그에서는 58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8푼6리, 56안타 6홈런 31타점 OPS 0.78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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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NC 다이노스가 22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서 SSG 랜더스에 4대3으로 승리했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바로 대타 김성욱이었다. 0-0이던 8회초 대타로 나와 호투하던 로에니스 엘리아스로부터 좌월 결승 투런포를 때려냈다. 홈런을 때릴 수 있는 대타의 힘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정규시즌 우승으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LG 트윈스에도 이러한 대타가 필요한 것은 당연하다. 그리고 LG 염경엽 감독이 일찌감치 그 1명을 발표했다. 바로 1라운드로 입단한 고졸 신인 김범석(19)이다.
지난 15일 시즌을 마무리한 LG는 꿀맛같은 사흘간의 휴식을 가진 뒤 19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 모여 한국시리즈를 대비한 합숙 훈련을 시작했다. 손주영 손호영 이재원 김범석 등은 교육리그에서 실전을 뛰고 합류할 예정이라고.
염 감독은 한국시리즈에 포수를 3명으로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전 포수 박동원과 베테랑 허도환 2명으로 갈 것으로 보였지만 3명이라고 밝혀 의외. 그래서 팀의 세번째 포수인 김기연이 포함되는 줄 알았지만 염 감독은 김범석을 세번째 포수로 넣을 것이라고 했다.
김범석은 야구팬들에게 '고유명사'로 불리는 유망주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 때 LG 차명석 단장이 김범석을 1라운드 때 지명하면서 "김범석이라는 이름의 고유 명사는 한국 야구의 대명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는 기억에 남을 코멘트를 했기 때문.
그런데 김범석은 현재 포수를 할 수가 없는 상태다. 어깨가 좋지 않기 때문. 올시즌 퓨처스리그에서도 한번도 포수로 나선적이 없고 주로 지명 타자로 타석에 나섰다. 시즌 막판 1군에 올라왔을 때도 포수가 아닌 1루수로 출전했었다. 퓨처스리그에서는 58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8푼6리, 56안타 6홈런 31타점 OPS 0.789였다. 1군에서는 총 10경기에 출전해 타율 1할1푼1리(27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9일 잠실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서 데뷔 첫 홈런을 터뜨리며 잠재력을 잠깐 보여주기도 했다.
LG는 주전이 확실한 팀이다. 그래서 30명의 엔트리에 약간의 여유가 있는 편. 한국시리즈에서 30명 중 몇 명은 경기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염 감독은 30명의 엔트리 중 3명 정도는 경험을 쌓기 위한 자리로 생각을 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김범석이다.
염 감독은 "김범석이 포수로 나갈 일은 없을 것이다"라고 잘라 말했다.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은 사실 낮다. 출전하더라도 승부가 크게 기울었을 때 대타 정도로 나갈 확률이 높다.
그래도 고졸 신인이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포함되는 것 자체로도 높게 평가할 수 있다. LG는 김범석 외에 3라운드로 지명된 박명근도 한국시리즈에 나간다. 박명근은 시즌 내내 1군에 머물면서 중간 계투 요원으로 활약했다. 57경기에 등판해 4승3패 5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점 5.08을 기록했다.
이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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