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전쟁] 교황, 무력 분쟁 중단 호소 "전쟁은 항상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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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은 22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무력 분쟁에 대해 "전쟁은 항상 패배한다"며 분쟁을 멈출 것을 촉구했다.
교황은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이스라엘에 의해 전면 봉쇄됐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더 많은 인도적 지원을 허용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 분쟁이 2주째 이어지면서 이스라엘인 최소 1천400명이 사망하고, 팔레스타인인은 4천30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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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프란치스코 교황은 22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무력 분쟁에 대해 "전쟁은 항상 패배한다"며 분쟁을 멈출 것을 촉구했다.
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을 굽어보는 사도궁 집무실 창을 열고 주례한 주일 삼종기도에서 "전쟁은 항상 패배하며, 인류 형제애를 파괴한다"며 "형제여, 멈춰라. 멈춰라"라고 말했다.
교황은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이스라엘에 의해 전면 봉쇄됐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더 많은 인도적 지원을 허용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교황은 "길을 열어 인도주의적 지원이 계속 도착하고, 인질들이 석방되길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 분쟁이 2주째 이어지면서 이스라엘인 최소 1천400명이 사망하고, 팔레스타인인은 4천30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인구 밀도가 높은 가자지구는 이스라엘군의 잇따른 공습에 폐허로 변했다.
이스라엘이 물과 식량, 전력을 차단한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위기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전날에 이어 이틀째 구호품 반입이 이뤄졌지만 유엔은 200만명이 넘는 가자지구 주민들의 재앙적인 인도주의적 위기를 고려할 때 구호물자의 양이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하마스는 이틀 전 미국인 인질 2명을 석방했지만, 여전히 200명이 넘는 민간인과 군인, 외국인을 인질로 붙잡고 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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